소박하지만 심고 수확하고,
보는 즐거움 가득한 텃밭과 화단
시카고의 늦어진 봄에도 불구하고
해피앨리슨네 텃밭과 화단의 생명들이
아주 잘 자라주고 있네요.
봄소식도 늦고
추운날이 오래 가다보니
집안에 두었던 화분도 지난 4월쯤
밖으로 내 놓았다가 꽁꽁 얼어버린 탓에
텃밭 가꾸기는 잠시
엄두도 못내고 마냥 4월을 보내고
5월도 말이 되었어요.
--> 4월의 눈 오는 날- 시카고 그 변덕스러움의 끝을 보여주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쌀쌀, 추운 듯 하기까지 했는데,
이번주는 갑자기 80 F를 넘나드는 무더위가
연이어 왔고요. 헉헉!!!
이런 날 밭에 나가는 거 아니죠? ^^
거름도 주고 화분갈이도 다시 해 주고
뿌리들도 잘 덮어 주고...
질 좋은 양분으로 잘 자라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텃밭을 가꾸었지요.
고추도 심어 놓으니
간간히 따 먹으며 좋았어요.
된장에 풋고추 찍어 먹고,
된장찌개에 종종 썰어 넣어
보글보글 끓이면
아주 맛이 그만이죠!
아직 제 손 크기만큼 자랐으니
한 여름 지나야겠지요?
이제 납작하게 올라오는 깻잎....
깻잎은 참 잘 자라서 좋아요.
밑거름과 잘 잡은 터에
심었으니 이제 물만 잘 주면
쑥쑥 자라지요.
시카고는 비도 자주 내리는 편이라
일부러 안 주어도
몇일동안의 무더위가 지나면
하루는 비가 와 주니
옥토가 따로 없네요.
올해는 이것 저것 많이 심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수확의 기쁨을 맛 볼 수는 있을 것 같아요.
작은 장미 나무 두 그루가
몇년을 거듭나며
현재 여덟 그루가 되었어요.
지난해 한 그루가 죽었고요.
가지가 번질 때마다 다른쪽에 심어 두고
하기를 계속하다보니
꽤 번식을 했네요.
이제야 봉우리를 맺고
아직 터지지 않고 있지만
아마도 몇일내로
제 모습들을 드러 내겠죠.
뜨거운 햇살속에서도
곧곧히 자태를 뽐내는 장미나무
번식을 하면서
장미의 색들도 매해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아요.
그것도 기분탓인지.....
뿌리 잘린 꽃한송이 장미는
한 순간에 시들어 버리는데,
이렇게 밭에 뿌리 내린 장미 나무는
꽃도 오래가고
매해 겨울을 나면서 다시 잎을 내고
꽃을 피우네요.
그래서일까요....
꽃병속의 장미 보다
밭의 장미들이 가끔은
억척스러워 보일때가 있어요.
저 봉우리들이 만개한 후의
모습을 그려보며
올해도 찾아와준 생명들이 고맙기만 하네요.
매해 피어주는 아이리스가
올해도 피었어요.
커다란 키를 자랑하며
예쁜 색을 뽐내며
길죽이 자라 주었네요.
일찍부터 따가운 햇살이 들어와
아침부터 지쳐있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예쁘네요.
어설프게 피기 시작한 작은 하양 꽃....
보라빛 꽃봉우리들을 한 아름 안고서
피울 날을 기다리고 있어요.
몇시간 후 점심 쯤
다시 나가 보니
뜨겁다 못해 따가운 햇살이
한 가득 했어요.
남보라색이 참 예쁘네요.
아직 봉우리들이 많으니
한껏 피고 나면
한가득 남보라빛이 가득하겠어요.
--> 반칙이 없는 자연의 이치 - 만개한 우리집 올키드
집안에서 피어 자라고 있는 핑크빛 올키드에요.
몇일의 무더위 속에서
어제 내린 한 바탕 소나기로
한 층 더 자란 새싹들과 꽃잎들이
가득한 해피앨리슨네 방문해 주셔서
오늘도 감사합니다.
아래 작년, 제작년
아이들과 함께 가꾼 이야기도
방문해 주세요~~ ^^
--> 해피앨리슨의 작은 텃밭 2015 - 깻잎, 쑥갓, 상추, 비트, 양파
-> 아이들과 씨뿌린 화분에 새싹이 나왔어요(05/09/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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