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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의 일상/ 맛집, 먹거리 그리고 이곳저곳

멕시칸 벼룩시장 먹거리Taste of Mexico


멕시칸 벼룩시장 먹거리

Taste of Mexico




여름이면 먹거리 장터들이 곳곳에 열려

다닐 곳이 많네요.

먼 곳까지 가지는 못하더라도

집동네 15분 거리에

매해 멕시칸 벼룩시장이 열려요.

여름동안 내내 열려서

주말에 가족과 점심 먹을겸

나가 돌고 들어오면

한 나절 보내게 되지요.


올해는 처음 나간 일요일,

다행히 이른 아침 흐리고 비가 오더니

점차 개어서 점심부터는

날이 밝아 다니는데 좋았네요.

가족 인증샷부터 찍고요!.







아! 그런데 현성이가 없어요.

일주일 보이스카우트 캠프겸 훈련 받으러

아침 8시에 4시간 30분 거리인 위스칸슨으로 떠났네요.

무사히 잘 있다 돌아오기를 바랄뿐이에요.


Taste of Mexico

친구네 가족들과 만나기로 하고

입구에서 기다리며 

오늘은 어느 집에 가서 먹을까 고민 좀 했네요.

이른 아침부터 온 비 덕에

 문을 열지 않아

닫힌 텐트들이 간혹 보였어요.

사실 물건들은 살 만한 것이 없어요.

각자의 취향이겠지만

잡화가게 물건들이 대부분이고

달러 스토어 물건들이 대부분인 듯 해요.

물론 잘만 고르면 되겠지만요.

그래도 먹을 음식들만큼은

최고에요!

어느 곳을 들어가도 왠만한 

멕시칸 식당만큼 좋아요.

걷다보니 어느 식당에서 들려오는 

아저씨들의 흥겨운 노랫소리.....

이곳이야말로

날 좋은 날 아웃도어 식당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곳이였네요.

시선을 멈추게 하는 가게들과

지나갈 때마다 코를 자극하는 음식들로

이른 시간부터 배고픔을 자극하기도 하지요.





이곳은 작년 친구들과 

함께 간 먹거리 중 한 곳이에요.

가릴 곳 없이 올 때마다

새로운 집에서 먹어 보자는 것이

약속아닌 약속이네요.

타코!!!!

역시 최고에요.

패스트푸드 타코와는

차원이 다른 고기질과 양이죠.

거기에 고수와 토마토 그리고 양파,

핫소스 쫘악~~~ 뿌려주면

그 맛이 완전체라 할 수 있네요.

타고는 사이드로 하나씩은 먹어야 하겠고요.

메인으로 선택한 치킨 샌드위치에요.

그 두툼함의 정도가

보는 순간 입이 쩌억 벌어지게 하죠.

스테이크 버거로 말하자면

그 또한 더이상의 말이 필요 없네요.

빵도 그릴에 지글지글 구워서

그 고소함이 더하고요.

크게 한입 제대로 베어 먹네요.

제가 이걸 못 먹을리가 없지요.

절반 잘라 손 하나가득 쥐고

꾸욱 눌러 준 다음 

한 입 베어 물면 되니까요. 


요것이 또 나름대로의 별미네요.

할료페뇨와 양파를 구운 것인데

매콤하면서 단 맛이 

버거와 함께 먹으니

사이드로 제 역할을 정말 

제대로 하는 듯 했어요.

맵지만 자꾸 먹게되는 그맛이죠!!!


편한 복장의 사람들이 장터로 몰려

구경도 하고 사기도 하고

여유로운 풍경이에요.

과일과 야채가게들도 많은데

오늘은 비가 왔던터라 그런지

과일 가게는 못 본 듯도 해요.

온 갓 너트들이 가득한 평상....

군것질 거리로 참 좋겠는데요.

옷 가게들도 즐비하게 늘어져 있고요.





다행히 땅이 젖거나 질척이지 않아

걷기에 좋았어요.

아주 많은 인파도 아니어서

여유로이 서서히 걸어가기에도 좋았고요.

역시 먹으러 오는 

발걸음들이 즐비해요.

이번에 먹기로 정한 곳은

조금 한 적한 위치에 있는 식당이였어요.

그래도 북적북적 사람들이 꽤 있었네요.

메뉴를 한 번 보실까요?

영어가 아니네요.... 

몇가지 단어들만 알겠어요..

그래도 메뉴들을 대강 아니

주문을 하는데는 어렵지 않네요. 

첫번째 음식으로 케세디아가 나왔어요.

보통 우리가 아는 케세디아랑 달라요.

두장의 또띠아 사이에 스테이크나 치킨을 넣고

치즈를 넣어 얇게 구운 것이 아니라

절반으로 접어 야채까지 넣어

제법 먹음직스럽게 만들어져 있네요.

물론 맛있고요!

적당량의 치즈와 야채가 

스테이크와 잘 어울려요.

빠질 수 없는 타고에요.

고수를 싫어하는 친구가 있어

따로 담아 달라 했지요.

스테이크에 라임 짜서 뿌리면

더욱 상큼해요.

두툼한 또르따빵 사이에 수북한 스테이크와

넉넉한 야채 그리고 아보카도까지!!

멕시칸 샌드위치 중 빠질 수 없는 메뉴지요.

매운 할라페뇨까지 듬뿍이여서

너무 좋아요!!!

소다 중에 여자들은 모두 

오랜지 소다를 시켰어요.

환타를 연상하게 하는 맛이에요.

고소하게 구운 또띠아 사이에 

매콤한 치킨과 야채,

소고기 스테이크 대신

치킨을 원한다면 이것을!!

골고루 먹어야 제맛이죠.

여럿이 먹어야 하니

양을 적지 않게 시켰어요.

세개의 타고 두 세트 추가요!!!!!!!

그릴에서 구운 맛이 정말

취향저격을 했네요.

고수를 듬뿍 넣었어요.

더 달라하니 정말 많이 주었어요.

인심도 너무 후한 곳이였죠.

먹어도 먹어도 배가 안 부르더니

다 먹고 일어 서려니 

그제서야 불러오는 배...

어쩌나.......


배부르게 먹었으니

더 이상 먹거리가 눈에 안 들어 오려나~~

왠걸로!!!!

지나다가 눈에 띄인 것은

큰덩어리 고기!!!

저 장면은 어느곳에서든

시선을 잡아 이끄네요.

구운 옥수수에요.

지나가는 사람들의 손에

하나씩 들려있는

나무 젓가락에 꼽혀있는

옥수수!

잘 구워서 버터와 양념을 발라

먹으면 정말 고소하고 구수하죠.

정말 잡다한 물건들이 많아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도 많고요.

빼곡히 들어찬 상점들...

대부분이 아닌 95퍼센트 이상이 

정말 멕시칸들인 것 같아요.

매번 올 때마다 우리외에

외국인들 한 둘 정도 본 듯 하니까요. 

아마도 구경하고 먹기위해 온 것이 아닐까 싶어요.

다른 민족 취향을 느낄 수 있는 물건들로 가득해요.

걸어 걸어 발길이 닿은 곳은 

바로!!!!!!

아이들의 시선을 잡은

조랑말이네요.

아이들이 줄지어 타려고 기다려요.

그래서 현아도 탓어요.

친구 아기도 탓어요.

살짝 긴장한 얼굴이네요.

현아는 기다렸다가 

세 마리가 연결된 조금 큰 말을 탓어요.

타다보니 신났지요.

길지 않은 거리에 시간이었지만

잠시나마 즐거운 행차였네요.

사고 싶은 물건들이 즐비한

장터는 아니지만 

가족과 친구들과 점심 먹고

소화 시키며 걸으며

일요일 오후를 보낼 수 있는 좋은 곳이였어요.

지나는 길에 들러

한 끼 먹고 갈 수 있는 곳이기도 한

벼룩시장 먹거리였어요.

생각보다 꽤 넓고

식당가도 많아 골라 들어갈 수 있는 곳이죠.

한가한 주말 오후 점심과 오후를

친구들과 잘 보내었네요.

날도 걷기에 아주 덥지 않아

다행이었고요.

예전의 시카고 날씨가 되돌아 온 듯

올 여름은 계속되는 더위와 뜨거운 햇살이 

시원한 곳을 찾게 하지만

역시 여름은 더워야 한다는 제 생각..

특히 긴 겨울과 흐린 날이 많은 시카고는

여름이 더워야 짧게 나마 

비타민 D 섭취를 할 수 있다는 바램에서 온 것이죠.

요즈음 같아서는 확실히 비타민 D 가 충분한 듯 해요.

다음 방문때도 맛있게 먹기를 기대해 보며

아쉬운 발걸음 옮겨 보네요.


이제 시작한 새로운 한주도 힘차게 

보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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