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한 듯 서 있구나
자칫 밟을 뻔 하였구나
하도 작아 보고서도 설마
지나칠 뻔 하였구나
간만에 나온 햇살 나들이
올려다본 하늘속에
푸른 가지 숲 속에
오늘따라 담아갈 마음이 없더니
성큼 성큼 내 딛던 발 걸음 따라
시선이 멈춘 곳
그 곳에 네가 있었구나
옹기 종기 식구들 데리고 마실 나왔더냐
그렇게 작게 그토록 낮게
쓰러질 듯 지붕까지 이고
어찌 버티느냐
하늘을 볼 수 없는 너희들은
그래서 햇살 없는 곳에서도 이겨내는 구나
오늘 내가 담아갈 마음은 너희구나
- A.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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