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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 가족





















무심한 듯 서 있구나

자칫 밟을 뻔 하였구나

하도 작아 보고서도 설마

지나칠 뻔 하였구나


간만에 나온 햇살 나들이

올려다본 하늘속에

푸른 가지 숲 속에

오늘따라 담아갈 마음이 없더니


성큼 성큼 내 딛던 발 걸음 따라

시선이 멈춘 곳

그 곳에 네가 있었구나

옹기 종기 식구들 데리고 마실 나왔더냐

그렇게 작게 그토록 낮게

쓰러질 듯 지붕까지 이고

어찌 버티느냐


하늘을 볼 수 없는 너희들은

그래서 햇살 없는 곳에서도 이겨내는 구나

오늘 내가 담아갈 마음은 너희구나

- A.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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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6.28 09:21 Favicon of http://hanwhainssu.tistory.com BlogIcon 아파트담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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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 외길
























외길


꿈을 꿉니다.

반복되는 꿈속에 같은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어느쪽으로 가야할지 몰라 망설이다 꿈을 깨고

다음날은 그 갈림길에서 되 돌아 오기도 하고

어느 날은 그저 멍하니 서 있다 꿈을 깹니다.

그 수많은 꿈을 꾸고

더 많은 길을 걷다가 다시 멈칫 선 곳엔 언제나 갈림길입니다.


누구나 자신의 벽을 허물기에는 

단 하나 약점이 있기 마련인가봅니다. 

그것이 욕심인가 합니다.

두 길을 다 가고 싶어하는 욕망인가 합니다.


끝없을 어두운 길을 마냥 걷다보니

두 갈래 길입니다.

이젠 두려워 하기엔 너무나 많은 순간을 갈림길에서 망설였습니다.

되돌아 가기에도 

이미 걸어온 길이 하염없이 멀기만 합니다.

생각을 비우고,

마음을 비우고,

발끝따라 난 길에 시선을 걸어 고개를 들어봅니다.

단 하나의 길이 보입니다.

내겐 애초부터 하나의 길만

있었던 듯이 길게 늘어져 있습니다.


단 하나의 꿈을 꿉니다.

망설이지 않는 걸음 하나

나의 외길에 내 디딛어 봅니다.


<A.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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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 꽃잎은 희망이다






















꽃잎은 희망이다


꽃이 하늘 하늘 내려 앉는다.

새 하얀 햇살을 품고

내 품으로 내려 앉는다.

어제의 고개돌린 희망이

꽃잎 타고 애교를 부린다.

이제 시작이라고.

환하게 웃으라고.

옆구리 간지르는 희망이

꽃잎 타고 내 가슴에 숨어 든다.


<A.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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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 나만큼이나 너도 그리운 사람이다
























나만큼 너도 그리운 사람이다

 

 

너도 그립다

나만큼 너도 그리운 사람이다

 

잊혀진 너라고 생각하지 말아라

너에게 있어 내가 그리운 사람이라면 너도 그만큼 그리운 사람이다.

 

혼자 여서 외롭다 말아라

네가 떠난 내 옆의 자리가 채워지지 않아 그리움만 덩그러니 남은 나도

그 럭 저 럭 바쁜 틈에 너를 생각하며 외로워 않으니

혼 자라 생각하며 외로워 마라

 

내 아픔만이 견딜 수 없다 생각 말아라

그 아픔을 아는 나는 위로가 되어 주지 못해 더 아파도

그 럭 저 럭 아닌 척 살아가니

너만 아프다고 쓸쓸해 하지 마라

 

같은 하늘이 아니어서

불러도 들을 수 있는 곳이 아니어서

보이지 않는다고 네 곁에 없다고 

내가 너에게 잊혀지겠느냐

그만큼 

너도 나에게 한참을 그리운 사람이다.


<A.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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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 뚝배기 속 마음
























뚝배기속 마음





끓어 넘치는 된장찌개를 보고 있자니

끝없는 번민이 흘러 넘치는 것 같습니다.


된장따로 물따로가 만나

된장찌개란 하나가 되고

호박 두부 양파등이 제 각각 살다가 

된장찌개속에 제 몸을 던져 

하나의 된장찌개를 만들어 내는 동안

으깨지는 아픔도

잘려나가는 아픔도

조각 조각나는 온몸의 통증도

하나의 조화를 이루기까지

'나'를 버린 후에야 이루어진 것을 봅니다.

그러자니 얼마나 많은 번민이 스쳐갔을지가 보입니다.

많이 담을 수록 넘칩니다.

오래 끓을수록 결국 나를 잊게 만들면서 

오래된 된장의 맛을 살립니다.

욕심이 넘쳐 흐르듯 

넘치는 뚝배기속 된장찌개를 하염없이 바라 보며 

그 세월 얼마나 오래 끓여 왔는가를 회상합니다.

그만큼 깊은 맛을 낼 거라 생각하며 욕심을 걷어냅니다.

끓어 넘친 욕심을 닥아냅니다.



<A.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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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 또또박 뚜뚜벅























또또박 뚜뚜벅 



받쳐든 우산 아래

불협화음

어린 발자국과 

나이든 발자국 소리

또또박 뚜뚜벅


바삐 걷는 어린 발자국 옆에

더 바삐 쫒는 나이든 발자국

함께 걷지만 아닌 듯

또또박 뚜뚜벅


시간을 되돌리 듯

바라보는 나이든 시선 아래

아무것도 모르는 듯

환희 웃는 어린 눈빛


그 옛날 함께 못한 시간만큼

빗속에 이루는 불협화음은

더한 사랑의 하모니이다.

또또박 뚜뚜벅


<A.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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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 사랑,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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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 너는 어디에 있니
























너는 어디에 있니


깊은 밤

빗소리

창가에 부딛치는 그리움

보고 싶다

아무리 그리워 해도

떠 올릴 너가 없는 지금

빗방울은 그저 안타깝게 창가에 매달려있다.


<A.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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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 이분법이 아니라서


























이분법이 아니라서



지나가는 것은 흐르듯 가는 세월이고

다가오는 것은 꿈꾸듯 바라는 삶이여서

잡지 못했던 것에 후회하고

부푸는 기대에 설레이기도 하는 것이 인생


만약 

인생이 이분법이라서

행복이라는 평가기준 아래

만족이던가 불만족으로만 나뉘어 

삶의 질이 결정된다면


내가 쥐고 있는 이분법의 선택은

어느 쪽일까

만족일까 불만족일까

나는 만족한 삶이여서 행복한가

나는 불만족스런 삶이여서 불행한가

만족한 삶엔 고뇌란 있을 수 없는 걸까

참다운 고뇌속에 고독해도

행복할 수 있지 않을까

어느 것 하나쯤은 만족스럽지 못해도

행복하다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인생이 이분법이 아니라서

참 다행이다.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기준이 많아 참 다행이다.



<A.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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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 망부석























건너 뛴 계절




비가온다
겨울비인지 봄비인지
쌓인 눈 녹이며
한없이 퍼 붓는다
내 눈물인지 내 깊어진 그리움인지

눈이 온다
선 뜻 다가선 봄 앞에
한없이 아쉬운 듯
내리치는 빗살 사이로
삐집고 내린다.
차갑고 쓰린 그리움인지

끝은 없다
시작도 없다
증오하는 마음이나
그리워 하는 마음이나
봄비나 겨울비나
다 그곳에서 만나 헤어지고
다시 그곳으로 되돌아온다
그저 우둑허니 서 있을 수 밖에


<A.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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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 소음



























소음



바람결에 흔들리는 나뭇가지 손들이 말을 한다

발 밑의 잔디가 간지럽게 춤을 춘다

말라 벌린 가지 끝의 나무 잎의 세월도 바스락 몸부림 친다

흘러간 세월을 알리기라도 한 듯

곧게 서 있지도 못한 나무기둥조차

나무 가지 손들의 수다를 버거워 하는 듯 보인다

펄럭이며 나뒹구는 쓰레기, 제 몸짓에 지쳐 보이고,

어느 순간 터지는 괴성과 함께

내 세상은 밖의 세상과 담을 쌓는다

더 이상 그들의 말들이 들리지 않을 즈음

눈에 보이기 시작한 말들이 제각기 제 말을 하고

알지 못하는 그 들의 말들이 내 안에서 전쟁을 치룬다.



<A.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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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독백, , 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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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 희망
























희망



지는 낙엽처럼 잊고

피는 꽃잎처럼 기억하라


바스락 거리는 내 지난날도 추억이고

촉촉한 화사함으로 피었던 내 과거도

오늘의 추억이니


미련없이

지는 낙엽처럼 잊고

피어날 꽃잎을 희망하라


A.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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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 기다리기






















기다리기

혼자 올라가야 하는 산이 너무 높고

혼자 걸어가야 하는 길이 너무 멀고

혼자 바라 보아야 하는 그대가 너무 크다

한 겨울 홀로 서 기다리기가 너무 길다


A.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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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 가을 문턱
















저녁 노을에 발 끝보다 먼저 닿은 것이

너를 향한 나의 그리움이다 

<A.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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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 머뭇거림














 

 





 

 

 

 

 

머뭇거림

 

 

 

가야 해서 가는 길을 가다 보니

가고 싶어 가는 길을 가고 싶어졌다

그렇게 지나간 세월

이제와 머뭇거리니

무심히 지나쳐 버린 들꽃의 외로움이 

발걸음을 잡는다 

 

 

A.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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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 책갈피 속 추억














 

 

 

 

 





 

 

책갈피 속 추억

 

 

 

수줍은 사랑

어느 추억 속에 묻혀 있다 고갯짓 하며 다가 온다

빛 바랜 책장 속에서도      

순결만큼은 간직한

오랜 세월 겹겹이 주름졌어도

건네 주었던 사랑만큼은 풋풋함으로 다가온다

 

추억이라는

바람을 타고 끝을 지나는 기억의 향수이다.

버리지 못하고 다시 세월 속으로 묻어 버린다

 

 

<A.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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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끊긴 태엽














 

 

 





 

끊긴 태엽

 

 

계속 돌아간다

많은 단어들이 줄지어 돌아간다

어느 하나 멈추어 튀어 나오지 못하고

계속 돌아가다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다

고장 시계 태엽은 멈추지 못하고 계속 돌아간다

결국 버려지고 말았다

세상에 나오지 못한 시간은 구실을 못하고 버려진 것이다

아니 어쩌면 다행이다

최소한 짖밟히지 않았으니 버려진 것이 다행이다

통째로 존재하지 않은 시간은 나만의 것이고

고장 태엽을 지금도 돌리고 있어도

멈추지 않는 단어들의 나열은 온전히 것이다

시간을 타고 흘러 사라지는 것이다

 

 

<A.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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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 기다림
















 

 

 

 

 





기다림

 

 

기다린다는 것은 희망이고, 오지 않아도 실망이 아니다….

 

하얀 발자국

누가 먼저 다녀 갔을까

이름 모를 하얀 발자국

발걸음 멈춘 곳에

앞선 그가 있을까

발자국 따라

마중 나간 설렘

돌아 생각 않고 하얗게 멈추었네

 

 

 

 <A.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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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 나를 빚는다]














 

 

 

 

 

 

 





나를 빚는다

 

 

나를 바라본다

안의 나를 바라보고

현실 속의 나를 바라본다

지난 시간을 둘러보고

지금 흐르는 시간 속의 모습을 잠시 멈추고

느껴본다.

내일의 모습은 오늘 내가 빚으려는 나로 있을까

 

어제 오늘 내일이 항상 존재하는 것은

어제의 모습을 오늘 반영하여

내일 조금 나은 모습으로 빚으라는 것일 텐데

항상 내일이 오늘이 되면

남는 어제의 후회는 잘못 빚어진 모습일까

채찍이 되어 다듬어 있는 기회일까

 

빚어지는 순간은 없다.

도공의 손에서 빚어지는 진흙이 순간 멈춰지면

어제의 나로 돌이켜 지지 않는다.

오늘 다시 처음이 되어 시작해야 한다.

그렇기에 완성된 내일의 나의 모습을 위해

오늘 순간도 놓치지 않고 나를 빚어야 한다.

 

 

<A.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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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 연륜]
















 

 

 



 

 

연륜


 

푸르른 소나무 같아라

눈이 덮인 사이로도 푸르른 소나무 같아라

연륜이란 소나무 이더라

당금 질을 당할수록 단단해지는 연장처럼

나이 깊어 갈수록

오랜 시간 세월 속에 견디어 내는 만큼 단단해 지더라

그렇게 단단해지고 나서야

소나무 같아지더라

아직 지새워야 하는 밤이 길지라도

길의 끝이 보이지 않을지라도

버거워 하지 않는 인내로 새벽을 맞이하여라

 

푸르다고 맑은 햇살만을 받고 살아오진 않았으리라

눈이 오면 어깨를 내어주고

비가 내리면 등으로 받쳐 주고

바람이 불면 손을 내어주던 것이

함께 세월의 푸른빛이더라

소나무의 푸른빛은 자신을 내어 연륜이더라

 

<A.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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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 버림의 미학
















 

 

 





 

버림의 미학

 

 

아직 버리지 못했다.

매일 싸고 풀고 싸고

그러나 정작 내다 버리지는 못하고 있다.

가득 메워져만 가는 욕심과 아집

언젠가 시원히 내다 버리는

나리는 눈과 함께 나도 훨훨 날을 있으려나

 

 

<A.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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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 묵언수행














 

 

 




묵언수행

 

걷다 보니 생각의 끝이 보이더라

혀의 망발이 사고를 쳤으니

입을 다물 밖에

나름대로의 묵언수행의 길에 올라

걷다 보니

발걸음보다 빨랐던 끝이 부끄러웠더라

 

<A.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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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어깨위에 쌓인 눈 <A. Lee 11.18.2014, 11:59 am>














 

 

 

 




겨울인가 보네요.

어느새 눈인가 싶더니

쌓인 눈은 익숙한 겨울이네요.

나리는 눈을 바라보며

많은 사람들의 사연이 함께 나리는 구나를 생각했네요.

눈은 예나 지금이나 약간의 기대와 설렘으로 다가오지만

하염없이 겨울을 나리는 눈은

나뭇가지 위에 쌓은 높이만큼 깊어가는 사연이네요.

아이들이 눈을 반기며 뛰어 노는 모습에

흐뭇한 미소를 보이는 것으로 겨울 보내겠지요.

 

어디로 흩날리는 눈발인지,

녹아 없어질 사연들인지,

누군가 에게는 이길 없는 무게가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며

어깨 위의 쌓인 눈만을 털어버리는데 전념하지 않고

내밀어 털어줄 있는 여유 있는 겨울을 보내고 싶네요.

 

<A. Lee 11.18.2014, 11:59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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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무상 無常














 

 

 

 


 




 

무상 無常

 

 

가라 가라 갈 테면 가라

이미 가버린 널 내 잡아둔들 어찌하리

때가 되어 가는 널 붙 잡은 들 어찌하리

 

가라 가라 갈 테면 가라

가고 나서 그리워 되 돌아오면

그 때 다시 널 반겨주리

 

떨어져 뒹구는 낙엽도

꽃 바람 날릴 때면 되 돌아 오는 것을

지금 가는 너에게서 서운할 건 무엇이며

아니온들 서운하겠느냐

 

가라 가라 갈 테면 가라

가고플 때 떠나야

오고플 때 올 수 있으려니

내 지금 욕심 없이 너를 보내리라

올 수 없는 발걸음으로 떠난다 하여도 내 서운해 하지 않으리라

 

<A.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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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 그대의 이름














 

 

 

 

 

 



 

 

 

그대의 이름

 

 

시간이 흐르고도 남아 있는 그대의 이름

버튼 하나 누르면 없어질 그대의 이름

많은 이름을 지우고 새겨 넣고

그래도 그대의 이름 위에선

멈추는 나의

마지막 닿은 숨결에서

그대와 이별을 했듯이

떠나 보내지 못하는 마지막

동안 지내셨는지요

방문을 열지 못하고 물끄러미 바라보다

지우지도 못하고 남긴다

그대의 이름

 

<보고픈 친구에게 A.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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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 잔잔히 흐르리다














 

 

 

 



 

 

 

잔잔히 흐르리다

 

 

 

돗단배 흘러 흘러 내려가

 

버려 두시오

강물 따라 흘러가듯

잔잔히 가리다

바람 등에 올라

너울 너울 춤추며

흘러가리다

멈출 곳은 모르겠으나

이제 가야 곳은 알았으니

흘러 흘러 가도록 재촉하지 마시오

 

 

<A.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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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 첫눈 2014. 10.31














 

 

 

 

 




첫눈

 

 

덜커덩 덜커덩

바람이 문을 젖히며 나를 부르는 소리

아무도 없는 곳에서

귀에 들려오는 덜커덩 소리

섬뜩하다

어디서 들려오는 소리인가

어느 손님이 오셨길래

마당의 문은 저리도 활짝 열려 있는지

기다려야 하나

발로 뛰어나가야 하나

망설이며 시선이 멈춘

안으로 하늘 하늘 내리는

이리 일찍도 오셨나요

 

<A.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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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0.31 15:09 신고 BlogIcon 희정양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겨울 자주 오실 거 같습니다...

[독백: 그 옛날 담길]
















 

 

 

 

 

 



 

 

 

 

그 옛날 담길

 

 

길이 걷고 싶다.

어릴 모르고

동무들과 걷던

 

이제 걸어도

곁에 함께 동무들 없겠지만

가을 낙엽 곁에서

추억을 담아 동무 되어 주겠지

 

[A.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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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 날갯짓 하는 사랑














 

 

 

 

 

 

날갯짓 하는 사랑

 

사랑이 기지개 피며

날갯짓 하네요.

 

보고픈 그대

두드려 보니

가슴에서 콩닥거리네요.

 

그대가 내게 다가온 것이

이맘때쯤 인가요.

잠자던 날개 펴고

날아 올라 상공하는 그대의 사랑

머문 곳이 가슴이네요.

 

가슴에 두고도 보고픈 그대

곁에 있어 더욱 그리운 사랑

나직이 날갯짓 하는 사랑

그대가 내게 머문 까닭이

내가 그댈 사랑하기 때문인가요.

 

<by A.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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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 기도] 낮아지게 하소서 3














 

 

 

 

 

낮아지게 하소서 3

 

나를 치유하소서

병든 마음을 치유하소서

얼마나 많은 죄가 가슴에 가득 있는지,

벅차기에 숨을 수가 없습니다.

하나 하나 꺼내어 죄의 옷을 벗기사

씻어 없애 주소서

나를 위해,

나의 죄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의 죽음이 헛되어지지 않도록

나를 깨트리소서

이미 받은 죄에서의 자유를 누리지 못하는

답답한 영혼을 일깨워 주소서

어찌 답답한 가슴으로 살라 하십니까

내게 아버지의 채찍이 다시 필요 하다면

영혼을 채찍 하여 주소서

먹먹한 가슴을 기도할 있도록 하소서

예수님처럼 기도하게 하사

나를 낮아지게 하소서

홀로 십자가를 지고 걸어가신 길이

나의 길이 되게 하사

나를 버리고 순종하신 예수님처럼

세상의 눈으로 비추인 나의 자아가 죽고

낮은 곳에 숨어 잠을 자고 있는 나를 깨우사

순종하는 삶을 살게 하시고

나를 버리는 삶을 살도록 인도 하소서

내가 지고 가야 십자가가 어떠한 것인지를

매일의 속에서 일깨워 주소서

[by Allyson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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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 거꾸로 도는 시계














 

 

 

 

 

 

 

거꾸로 도는 시계

 

시계를 거꾸로 돌려본다.

시간의 흐름을 과거라는 속으로 돌려본다.

어디로 가볼까

누구나 번쯤은 되돌려본 시간 속에

다시 시작하고픈 시점을 찾아 시간 여행을 해 본다.

그리고는 시간을 멈추어 본다.

과연 내가 되돌아 가고픈 과거의 시간은 어디 있는 것일까

아무리 가도 거꾸로 도는 시계 바늘은 멈추질 않는다.

결국 되돌리기 시작한 현재의 삶에 시계추가 멈춘다.

나에게 허락된 시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