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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 가족





















무심한 듯 서 있구나

자칫 밟을 뻔 하였구나

하도 작아 보고서도 설마

지나칠 뻔 하였구나


간만에 나온 햇살 나들이

올려다본 하늘속에

푸른 가지 숲 속에

오늘따라 담아갈 마음이 없더니


성큼 성큼 내 딛던 발 걸음 따라

시선이 멈춘 곳

그 곳에 네가 있었구나

옹기 종기 식구들 데리고 마실 나왔더냐

그렇게 작게 그토록 낮게

쓰러질 듯 지붕까지 이고

어찌 버티느냐


하늘을 볼 수 없는 너희들은

그래서 햇살 없는 곳에서도 이겨내는 구나

오늘 내가 담아갈 마음은 너희구나

- A.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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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6.28 09:21 Favicon of http://hanwhainssu.tistory.com BlogIcon 아파트담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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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한강의 시와 소설을 읽다






















드디어 다 읽었다... 

쉽게 읽혀지지 않는 '글'들이었다. 

읽다가 덮기도 한 시집... 

아픈곳을 후벼파는 듯한 흐름... 

인간의 아픔과 정면승부하며 현실도피하지 않는 작가의 용기가 부럽기까지 했다. 






참으로 시적인 소설... 

작가 한강의 매력이다. 

그리고 태어나기 힘든 고독이라는 이름의 '시'    

서서히 사라져가는 문학에 대한 목마름을.. 

인간 깊은 내면의 갈등과 고독에 대한 애착이 상실되 가는 현실에 위안을 준 작가... 

안도의 한숨을 쉬며 긴 여름밤의 여정을 마쳤다. 

이제 다시 또 다른 길을 떠날 채비를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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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 나만큼이나 너도 그리운 사람이다
























나만큼 너도 그리운 사람이다

 

 

너도 그립다

나만큼 너도 그리운 사람이다

 

잊혀진 너라고 생각하지 말아라

너에게 있어 내가 그리운 사람이라면 너도 그만큼 그리운 사람이다.

 

혼자 여서 외롭다 말아라

네가 떠난 내 옆의 자리가 채워지지 않아 그리움만 덩그러니 남은 나도

그 럭 저 럭 바쁜 틈에 너를 생각하며 외로워 않으니

혼 자라 생각하며 외로워 마라

 

내 아픔만이 견딜 수 없다 생각 말아라

그 아픔을 아는 나는 위로가 되어 주지 못해 더 아파도

그 럭 저 럭 아닌 척 살아가니

너만 아프다고 쓸쓸해 하지 마라

 

같은 하늘이 아니어서

불러도 들을 수 있는 곳이 아니어서

보이지 않는다고 네 곁에 없다고 

내가 너에게 잊혀지겠느냐

그만큼 

너도 나에게 한참을 그리운 사람이다.


<A.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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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 뚝배기 속 마음
























뚝배기속 마음





끓어 넘치는 된장찌개를 보고 있자니

끝없는 번민이 흘러 넘치는 것 같습니다.


된장따로 물따로가 만나

된장찌개란 하나가 되고

호박 두부 양파등이 제 각각 살다가 

된장찌개속에 제 몸을 던져 

하나의 된장찌개를 만들어 내는 동안

으깨지는 아픔도

잘려나가는 아픔도

조각 조각나는 온몸의 통증도

하나의 조화를 이루기까지

'나'를 버린 후에야 이루어진 것을 봅니다.

그러자니 얼마나 많은 번민이 스쳐갔을지가 보입니다.

많이 담을 수록 넘칩니다.

오래 끓을수록 결국 나를 잊게 만들면서 

오래된 된장의 맛을 살립니다.

욕심이 넘쳐 흐르듯 

넘치는 뚝배기속 된장찌개를 하염없이 바라 보며 

그 세월 얼마나 오래 끓여 왔는가를 회상합니다.

그만큼 깊은 맛을 낼 거라 생각하며 욕심을 걷어냅니다.

끓어 넘친 욕심을 닥아냅니다.



<A.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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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 이분법이 아니라서


























이분법이 아니라서



지나가는 것은 흐르듯 가는 세월이고

다가오는 것은 꿈꾸듯 바라는 삶이여서

잡지 못했던 것에 후회하고

부푸는 기대에 설레이기도 하는 것이 인생


만약 

인생이 이분법이라서

행복이라는 평가기준 아래

만족이던가 불만족으로만 나뉘어 

삶의 질이 결정된다면


내가 쥐고 있는 이분법의 선택은

어느 쪽일까

만족일까 불만족일까

나는 만족한 삶이여서 행복한가

나는 불만족스런 삶이여서 불행한가

만족한 삶엔 고뇌란 있을 수 없는 걸까

참다운 고뇌속에 고독해도

행복할 수 있지 않을까

어느 것 하나쯤은 만족스럽지 못해도

행복하다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인생이 이분법이 아니라서

참 다행이다.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기준이 많아 참 다행이다.



<A.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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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 망부석























건너 뛴 계절




비가온다
겨울비인지 봄비인지
쌓인 눈 녹이며
한없이 퍼 붓는다
내 눈물인지 내 깊어진 그리움인지

눈이 온다
선 뜻 다가선 봄 앞에
한없이 아쉬운 듯
내리치는 빗살 사이로
삐집고 내린다.
차갑고 쓰린 그리움인지

끝은 없다
시작도 없다
증오하는 마음이나
그리워 하는 마음이나
봄비나 겨울비나
다 그곳에서 만나 헤어지고
다시 그곳으로 되돌아온다
그저 우둑허니 서 있을 수 밖에


<A.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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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 소음



























소음



바람결에 흔들리는 나뭇가지 손들이 말을 한다

발 밑의 잔디가 간지럽게 춤을 춘다

말라 벌린 가지 끝의 나무 잎의 세월도 바스락 몸부림 친다

흘러간 세월을 알리기라도 한 듯

곧게 서 있지도 못한 나무기둥조차

나무 가지 손들의 수다를 버거워 하는 듯 보인다

펄럭이며 나뒹구는 쓰레기, 제 몸짓에 지쳐 보이고,

어느 순간 터지는 괴성과 함께

내 세상은 밖의 세상과 담을 쌓는다

더 이상 그들의 말들이 들리지 않을 즈음

눈에 보이기 시작한 말들이 제각기 제 말을 하고

알지 못하는 그 들의 말들이 내 안에서 전쟁을 치룬다.



<A.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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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독백, , 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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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 희망
























희망



지는 낙엽처럼 잊고

피는 꽃잎처럼 기억하라


바스락 거리는 내 지난날도 추억이고

촉촉한 화사함으로 피었던 내 과거도

오늘의 추억이니


미련없이

지는 낙엽처럼 잊고

피어날 꽃잎을 희망하라


A.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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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 기다리기






















기다리기

혼자 올라가야 하는 산이 너무 높고

혼자 걸어가야 하는 길이 너무 멀고

혼자 바라 보아야 하는 그대가 너무 크다

한 겨울 홀로 서 기다리기가 너무 길다


A.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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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눈 오는날엔/서정윤 120215

























눈 오는 날엔 / 서정윤

눈 오는 날에 
아이들이 지나간 운동장에 서면
나뭇가지에 얹히지도 못한 눈들이
더러는 다시 하늘로 가고 
더러는 내 발에 밟히고 있다.
날으는 눈에 기대를 걸어보아도, 결국 
어디에선가 한방울 눈물로서
누군가의 가슴에 
인생의 허전함을 심어주겠지만
우리들이 우리들의 외로움을 
불편해 할 쯤이면
멀리서 반가운 친구라도 왔으면 좋겠다.
날개라도, 눈처럼 연약한 
날개라도 가지고 태어났었다면
우연도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만남을 위해
녹아지며 날아보리라만
누군가의 머리 속에 남는다는 것
오래오래 기억해 주기를 바라는 것조차
한갓 인간의 욕심이었다는 것을
눈물로 알게 되리라.
어디 다른 길이 보일지라도 
스스로의 표정을 고집함은
그리 오래지 않을 나의 삶을 
보다 <나>답게 살고 싶음이고
마지막에 한번쯤 돌아보고 싶음이다.
내가 용납할 수 없는 그 누구도 
나름대로는 열심히 살아갈 것이고
나에게 <나> 이상을 요구하는 
사람이 부담스러운 것만큼
그도 나를 아쉬워할 것이다.
보지 말아야 할 것은 
보지 않으며 살아야 하고
분노하여야 할 곳에서는 
눈물로 흥분하여야겠지만
나조차 용서할 수 없는 알량한 
양면성이 더욱 비참해진다.
나를 가장 사랑하는 <나>조차 
허상일 수 있고
눈물로 녹아 없어질 수 있는 
진실일 수 있다.
누구나 쓰고 있는 자신의 탈을 
깨뜨릴 수 없는 것이라는 걸
서서히 깨달아 갈 즈음 
고개를 들고 하늘을 볼 뿐이다.
하늘 가득 흩어지는 얼굴.
눈이 내리면 만나보리라
마지막을 조용히 보낼 수 있는 용기와
웃으며 이길 수 있는 가슴 아픔을 
품고 있는 사람을
만날 수 있으리라,

눈오는 날엔.
헤어짐도 만남처럼 가상이라면
내 속의 그 누구라도 불러보고 싶다.
눈이 내리면 만나보리라
눈이 그치면,
눈이 그치면 만나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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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 가을 문턱
















저녁 노을에 발 끝보다 먼저 닿은 것이

너를 향한 나의 그리움이다 

<A.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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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 책갈피 속 추억














 

 

 

 

 





 

 

책갈피 속 추억

 

 

 

수줍은 사랑

어느 추억 속에 묻혀 있다 고갯짓 하며 다가 온다

빛 바랜 책장 속에서도      

순결만큼은 간직한

오랜 세월 겹겹이 주름졌어도

건네 주었던 사랑만큼은 풋풋함으로 다가온다

 

추억이라는

바람을 타고 끝을 지나는 기억의 향수이다.

버리지 못하고 다시 세월 속으로 묻어 버린다

 

 

<A.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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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끊긴 태엽














 

 

 





 

끊긴 태엽

 

 

계속 돌아간다

많은 단어들이 줄지어 돌아간다

어느 하나 멈추어 튀어 나오지 못하고

계속 돌아가다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다

고장 시계 태엽은 멈추지 못하고 계속 돌아간다

결국 버려지고 말았다

세상에 나오지 못한 시간은 구실을 못하고 버려진 것이다

아니 어쩌면 다행이다

최소한 짖밟히지 않았으니 버려진 것이 다행이다

통째로 존재하지 않은 시간은 나만의 것이고

고장 태엽을 지금도 돌리고 있어도

멈추지 않는 단어들의 나열은 온전히 것이다

시간을 타고 흘러 사라지는 것이다

 

 

<A.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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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정호승/ 나무에 대하여














 

 

 

 

 

 

 

나무에 대하여

 

정호승

 

 

 





나는 곧은 나무보다

굽은 나무가 더 아름답다

곧은 나무의 그림자보다

굽은 나무의 그림자가 더 사랑스럽다

함박눈도 곧은 나무보다

굽은 나무에 더 많이 쌓인다

그늘도 곧은 나무보다

굽은 나무에 더 그늘져

잠들고 싶은 사람들이 찾아와 잠이 든다

새들도 곧은 나뭇가지보다

굽은 나뭇가지에 더 많이 날아와 앉는다

곧은 나무는 자기의 그림자가

구부러지는 것을 싫어하나

고통의 무게를 견딜 줄 아는

굽은 나무는 자기의 그림자가

구부러지는 것을 싫어하지 않는다

 

 

 

 

 

 

 -> [시:수선화에게/정호승]외로우니까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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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 기다림
















 

 

 

 

 





기다림

 

 

기다린다는 것은 희망이고, 오지 않아도 실망이 아니다….

 

하얀 발자국

누가 먼저 다녀 갔을까

이름 모를 하얀 발자국

발걸음 멈춘 곳에

앞선 그가 있을까

발자국 따라

마중 나간 설렘

돌아 생각 않고 하얗게 멈추었네

 

 

 

 <A.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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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 버림의 미학
















 

 

 





 

버림의 미학

 

 

아직 버리지 못했다.

매일 싸고 풀고 싸고

그러나 정작 내다 버리지는 못하고 있다.

가득 메워져만 가는 욕심과 아집

언젠가 시원히 내다 버리는

나리는 눈과 함께 나도 훨훨 날을 있으려나

 

 

<A.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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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서정윤: 어떤 우울한 날에]
















 

 

 

 




 

 

 

어떤 우울한 날에

 

-서정윤

 

 

 

산이 자신의 그림자로

짐승들을 울리고

강은 깊은 흐느낌으로 조개들의 전설을 만든다.

낡은 서점의 잊혀진 책 속에서

자신의 신화를 캐내는

뼈아픈 민족의 그림자와

손잡고 걸을 수 있는 내

핏줄의 단군 할아버지

산 짐승들이 <우우> 소리 내어

태백산 어귀에로 모이고

가슴에 따스함을 지니고 태어난 우리

언젠가 흙으로 돌아가 살을 섞을 우리

풀벌레 소리 함께 들으며

그 소리의 전설을 같이 그리는

함께 피흘린 민족

 

산 낮은 곳, 무덤으로 모여

상아 하나 가지지 못한 이빨들을

햇살 아래 내어보이며

얼마나 눈물겹게 살았나

얼마나 처절하게 살았나

같은 산에서 해뜨고 지는 우리 모두

몽둥이를 휘두리며 돌을 던지며 싸워도

어느날 처연히 나의 옆자리에 와 눕는

너는 내 형제





 

 

 

산 위에서 보며 살자

욕심으로 멀어진 거리

좀더 높은 데서 멀리 보며

밝게 웃을 수 있는 전설을 남겨 주자

아득한 우리의 후손

그들만은 싸우지 않는.

 

<홀로서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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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 묵언수행














 

 

 




묵언수행

 

걷다 보니 생각의 끝이 보이더라

혀의 망발이 사고를 쳤으니

입을 다물 밖에

나름대로의 묵언수행의 길에 올라

걷다 보니

발걸음보다 빨랐던 끝이 부끄러웠더라

 

<A.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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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어깨위에 쌓인 눈 <A. Lee 11.18.2014, 11:59 am>














 

 

 

 




겨울인가 보네요.

어느새 눈인가 싶더니

쌓인 눈은 익숙한 겨울이네요.

나리는 눈을 바라보며

많은 사람들의 사연이 함께 나리는 구나를 생각했네요.

눈은 예나 지금이나 약간의 기대와 설렘으로 다가오지만

하염없이 겨울을 나리는 눈은

나뭇가지 위에 쌓은 높이만큼 깊어가는 사연이네요.

아이들이 눈을 반기며 뛰어 노는 모습에

흐뭇한 미소를 보이는 것으로 겨울 보내겠지요.

 

어디로 흩날리는 눈발인지,

녹아 없어질 사연들인지,

누군가 에게는 이길 없는 무게가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며

어깨 위의 쌓인 눈만을 털어버리는데 전념하지 않고

내밀어 털어줄 있는 여유 있는 겨울을 보내고 싶네요.

 

<A. Lee 11.18.2014, 11:59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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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 그대의 이름














 

 

 

 

 

 



 

 

 

그대의 이름

 

 

시간이 흐르고도 남아 있는 그대의 이름

버튼 하나 누르면 없어질 그대의 이름

많은 이름을 지우고 새겨 넣고

그래도 그대의 이름 위에선

멈추는 나의

마지막 닿은 숨결에서

그대와 이별을 했듯이

떠나 보내지 못하는 마지막

동안 지내셨는지요

방문을 열지 못하고 물끄러미 바라보다

지우지도 못하고 남긴다

그대의 이름

 

<보고픈 친구에게 A.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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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 그 옛날 담길]
















 

 

 

 

 

 



 

 

 

 

그 옛날 담길

 

 

길이 걷고 싶다.

어릴 모르고

동무들과 걷던

 

이제 걸어도

곁에 함께 동무들 없겠지만

가을 낙엽 곁에서

추억을 담아 동무 되어 주겠지

 

[A.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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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 날갯짓 하는 사랑














 

 

 

 

 

 

날갯짓 하는 사랑

 

사랑이 기지개 피며

날갯짓 하네요.

 

보고픈 그대

두드려 보니

가슴에서 콩닥거리네요.

 

그대가 내게 다가온 것이

이맘때쯤 인가요.

잠자던 날개 펴고

날아 올라 상공하는 그대의 사랑

머문 곳이 가슴이네요.

 

가슴에 두고도 보고픈 그대

곁에 있어 더욱 그리운 사랑

나직이 날갯짓 하는 사랑

그대가 내게 머문 까닭이

내가 그댈 사랑하기 때문인가요.

 

<by A.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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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 거꾸로 도는 시계














 

 

 

 

 

 

 

거꾸로 도는 시계

 

시계를 거꾸로 돌려본다.

시간의 흐름을 과거라는 속으로 돌려본다.

어디로 가볼까

누구나 번쯤은 되돌려본 시간 속에

다시 시작하고픈 시점을 찾아 시간 여행을 해 본다.

그리고는 시간을 멈추어 본다.

과연 내가 되돌아 가고픈 과거의 시간은 어디 있는 것일까

아무리 가도 거꾸로 도는 시계 바늘은 멈추질 않는다.

결국 되돌리기 시작한 현재의 삶에 시계추가 멈춘다.

나에게 허락된 시간은 지금부터이다.

 

[by Allyson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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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그댈 바라보는 내 눈빛이 더 슬픈 것은 그대가 날 더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그댈 바라보는 눈빛이 슬픈 것은 그대가 사랑하기 때문

 

 

 

 

사랑한다는 것은

이해한다는 것입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내가 그대보다 많이 아프다는 것입니다.

내게 눈물 보이는 그대보다

그댈 바라보는 눈빛이 슬프다는 것입니다.

 

사랑은 말이 아닌 행동입니다.

떨어지는 잎이 다음해 꽃을 피우고

추운 한겨울 움츠린 어미에게서

둥지 안의 새끼들은 어미에겐 사랑입니다.

 

사랑은 말없이 잡아주는 손길입니다.

그래서 사랑은 한마디가 아닌

시간을 내어 주는 여유입니다.

봄에 뿌린 씨앗이 시간 동안 여물어

새싹을 트고 가을에 열매를 맺듯이

사랑은 오래 시간을 함께 손잡고 가는 길입니다.

 

오랜 시간 함께 걸어가다 보니

그대의 눈빛을 바라보며 내가 아프기도 하고

그대의 손을 잡고 있는 동안

내가 사랑스러워지기도 하는 것은

그만큼 내가 많은 것을 받고 있다는 것을,

그만큼 나를 기다리는 그대가 더욱 아프고

더욱 사랑한다는 것임을 이제야 알아갑니다.

그래서 사랑의 길은

갈수록 넓어지나 봅니다.

 

by Allyson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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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happyallyson.com/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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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 남겨진 자리 그리움]














 

 

 

 

 

 

남겨진 자리 그리움

 

떨어지는 빗방울은

나를 반겨줄까 나뭇잎 위에 살포시 앉아 봅니다.

나뭇잎 어깨가 시려                                

빗방울 반길 틈도 없이 내려 놓습니다.

잡아 주는 손길 없어 떨어지는 빗방울

외면 당한 흘러 내립니다.

 

등돌린 이의 뒷모습이 더욱 외로워 보이는 것은

그도 살아 세월이 시리도록 아팠기 때문입니다.

잡아주지 못하고 떠나 보내었어야 하는 아픔이

말없는 그림자로 머물렀기에 그리도 시린 것이었습니다.

 

떠나는 이보다 머문 이가 아픈 것은

비워진 자리에 그리움이 채워지기 때문입니다.

떠난 보낸 그를 원망하며 흘러가는 나는

어쩌면 자리에 머문 보다는 행복할지도 모르겠습니다.

 

[by Allyson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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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 인연]














 

 

 

 

 

 

 

 

 

인연

 

 

지나온 수많은 인연을 돌이켜 봅니다.

옆을 스치고 지나간 옷깃과 같은 인연들을 짚어 보기도 합니다.

항상 가까운 곳에 옆에서

따가운 충고도 서슴지 않고 있는 친구

수개월을 년을 연락이 없다가도

복판에서 만나 빛으로 인사해도 어색하지 않을 만남,

속을 털어 놓아도 너무 많은 말을 것이 아닐까 하는 허전함이 아닌

공허함마저 충족시켜 주는 그런 인연들을 올려 봅니다.

 

갈길 가느라 돌아보지 못한 인연들을 올리며

걷던 복판에 서서 나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정작 돌아보니 내가 머문 자리가 보이지 않습니다.

떠나기를 일삼았던 나였음을 깨달았습니다.

 

내게 내미는 친구의 안타까움을 외면한

등을 돌리는 순간이 많았습니다.

내가 다가가기에는 두렵고,

나를 향해 오는 발걸음은 부담스러워서

한치끝의 달콤함으로 적당히 거리를 두고 살았습니다.

돌아선 인연을 친구라 생각하고

흐르는 시간속에 묻어둔 착각하고 살고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지나고 나니 후회가 되는 인연들이 많다면

만큼 사랑을 받고 살아 왔다는 것이고,

현재의 인연들로 행복하다면

미래에 대한 투자 같은 든든함이 아닐까 합니다.

절반이상 걸어 지금

내가 받아온 사랑보다 앞으로는 내가 사랑해야 인연들을 위해

이상의 후회는 만들지 말아야겠구나를 생각합니다.

[by Allson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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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 괜찮아요]














 

 

 

 

 

 

괜찮아요

 

 

괜찮아요

내가 당신을 사랑해도 괜찮아요

지나간 순간을 더듬어 보니

내가 당신을 그리워한 시간이 많은 한데

그래도 괜찮아요

그만큼 내게 많은 사랑의 추억으로

내가 많이 행복했다고 있으니까요

 

내가 많이 사랑한 순간만큼

그대도 행복했기를 바래요

나의 일방적인 욕심이라 지라도

주는 사랑만큼 받는 사랑도 행복이었기를 바랄 뿐이에요.

 

그대를 사랑하고 바라고 기다리며

사랑은 지치지 않는 갈망임을 알았네요.

사랑으로 인해 더욱 외로워 진다 해도

사랑으로 인해 내가 아파진다 해도

당신을 사랑했기에

많은 무지개와 같은 눈물을 떨구었기에

사랑하지 않았으면 느끼지 못했을 감성까지도

끌어 있었기에

괜찮아요

그대를 사랑한 것만으로도

일생 거저 가는 삶이 아니어서 괜찮아요.

[by Allyson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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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 용기있는 자의 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