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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딸에게 엄마란

해피앨리슨의 서재/일기 / 2014. 10. 21. 21:43















 

 



 

 

 





요즘 들어 현아가 많이 컷 구나를 느낍니다.

어느새 커서 엄마를 알아가는 나이가 되었구나 싶습니다.

이제 겨우 만 8세 된 딸이…..

 

언제나 웃고 눈치껏 행동하고

마냥 아기 같은 철부지라고 생각한 현아의 속 깊음을 알아갑니다.

 

할머니에게 그런 말을 했다 합니다.

엄마가 지난 주 너무 일을 많이 했어요.

쉬지 않고 일하고 밥도 못 먹고 계속 서서…… 엄마가 너무 힘들었을 거에요. 할머니……

 

할머니가 물었답니다.

너랑 제일 친한 친구가 너 공부 잘하는 반에 가서 공부하는 거 아니?

현아 왈 몰라요.

? 친구한테 얘기 안 했어?

친구가 알면 속상해 할 거 같아 그런 얘긴 안 해요. 친구니까……

할머니께서 말하십니다.

아이한테 배운다.

 

또 어느 날 할머니 한 테 그런 말을 했답니다.

할머니…… 난 이 다음에 크면 일 많이 할거에요. 엄마처럼……

남편과 아이들에게 맛있는 음식도 많이 해 주고요.

할머니가 그랬답니다.

현아는 일 많이 안 했으면 좋겠는데!!!

현아한테 맛있는 거 많이 해주는 남편 만났으면 좋겠는데……

현아 왈 아니에요…… 그런 건 여자가 하는 거에요……

나의 어머니가 그토록 일 만 하시고 평생을 걸어 오셨는데,

그 딸을 이어 그 손녀도 일복은 타고 나는 것일까….

아련하네요…..

 

현아가 그랬답니다.

할머니…… 난 이 다음에 크면 엄마처럼 안 살 거에요……

맨날 너무 힘들어 보여요………………………..

순간 딸에게 비추인 내 모습이 겹겹이 스쳐 지나갑니다.

나조차 모르던 내 모습을 어린 딸은 보고 있었던 것인가!

 

할머니께서 그러십니다.

현아 그게 속이 엄청 깊다……

 

그렇습니다.

딸에게 비추어지는 엄마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요?

내게 비추어진 나의 어머니를 떠 올리며 마음이 짠 해집니다.

엄마처럼 살고 싶다 하면서도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하는 만감이 교차하는 심리....

 

그런 것이 삶이고 사람 냄새 나게 살아가는 것인데,

과연 내 어머니가 살아왔듯이 내가 그렇게 살아가고 내 딸이 그렇게 살아가는…………….

 

그래서 딸에게 엄마는 아픈 한 쪽 가슴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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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해피앨리슨 HappyAlly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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