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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꿈꾸는 시계바늘 / 김수경














 

 

 

 

[네게 주어진 너만의 속도대로 최선을 다해 달리거라.

그러면 시계는 정확할 것이다.]- 본문중

 

 




 

 

 

 

 짜바의 이야기

 

똑딱 똑딱…..  빨리 가야 . 빨리…….”

부쩍 마른 헐레는 늦기 전에 12구역에 도착해야 하기에

오늘도 틈도 없이 숨가쁘게 짜바를 지나쳐 달려갑니다.

짜바는 동그란 시계 공간을 둘러보며 빠르게 달리는 헐레를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고,

건너편 2구역의 늘씬한 기러를 응시하며 짜리 몽땅한 자신의 몸을 바라봅니다.

 

기러는 언제 봐도 멋있어, 키도 크고 늘씬한데다

성실하고 유능하잖아. 그런데 나는 이리 키도 작고 뚱뚱할까?

게다가 몸은 느릿느릿 게을러터지고…. “

 

 

인나의 이야기

 

6구역에 맞춰져서 3개월째 그곳에 머물러 있는 인나.

하는 일이라고는 아침 6시만 되면 시끄러운 소리를 내며 깨우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인나가

동그란 공간 속에서 제일 부러워하는 존재가 바로

언제나 여유 있는 걸음으로 세계를 지배하듯 걸어 다니는 짜바 입니다.

 

누군가가 옮겨주지 않으면 자리에서 꼼짝도 못할 정도로

무능한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야. 세상은 정말 불공평해.”

 

 

 

헐레의 이야기

 

똑딱 똑딱……

11구역에서 묵묵히 걸어가는 기러를 스치며 헐레는 아니꼬운 시선을 흘립니다.

헐레는 요즘 부쩍 초조합니다.

시계라는 공간에서 최고로 인정받고 싶은 헐레는 세울 것이라고는 스피드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번도 쉬어 적이 없는 헐레는 오직 스피드 하나로 승부사를 두어야 하는데,

이상 빨리 달릴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 제가 생기고 키만 크면 다야?

나보다 빨리 달리지도 못하면서 인기는 혼자 독차지하고 말이야.

세상 치사해서…….”

 

 

 

기러의 이야기

 

기러는 얼마 전부터 자기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지고 있었습니다.

인나처럼 울음 소리로 사람을 깨우는 능력도 없고,

짜바처럼 전체 시간의 흐름을 좌우하는 권위도 없으며,

심지어 똑딱 똑딱 시계소리도 헐레가 내는 소리이니 말입니다.

 

모두들 나의 외모는 칭찬해 주지만

나의 재능을 칭찬해 주는 이는 아무도 없어.

나는 내세울 만한 재능이 가지도 없는 것일까?

나는 과연 시계에서 필요한 존재일까? “

 

 

그들의 이야기

 

 

그러던 어느 ,

서로가 서로에 대해 불만을 품고,

불만이 서로 다른 각자에 대해 부러워 한데서 것이란 것을 깨닫게 됩니다.

…… 그렇다면, 우리가 이곳에서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서로 맞춰 가야 한다는 것이구나.

우리는 같은 시계바늘이니까 닮을 필요가 있어! “

결국 짜바의 걸음걸이에 맞춰 손잡고 걸어도 보고,

기러의 발걸음에 맞춰 걸어도 보다가

급기야 멈춰 있던 인나까지 합세하여 모두 속도로 걷다 보니

각자의 속도가 맞은 넷은 혼돈스러워 졌습니다.

너무 빨리 걷게 짜바, 너무 느리게 걷게 헐레,

인나의 고정구역 에서 시간째 머물러 있기도 하다 보니

몸이 망가지는 기분까지 들게 됩니다.

모든 시계바늘이 한군데서 멈춰버린 듯한 상황,

시간이 멈춘 되어 버렸습니다.

그러다 다른 방법으로 이번에는 헐레의 속도에 추게 이들,

헐레에 맞추다 보니 번씩 울어대는 인나, 엄청나게 빨리 돌기 시작한 시계바늘들……

결국 시계 주인 찬이는

고장 시계라 던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들의 깨달음

 

한밤중

바늘들은 곰곰이 생각하던 기러가 가지를 깨닫습니다.

옛날 우리가 처음 만들어지던 ,

우리를 시계 속에 넣어 조립해 그분이 우리 하나 하나에게 주었던 수수께끼 같은 말씀이 있어. "

 

[네게 주어진 너만의 속도대로 최선을 다해 달리거라.

그러면 시계는 정확할 것이다]

 

다음날 아침,

각자의 속도대로 움직이기 시작 기러, 짜바, 헐레, 인나는

곳곳에서 만날 친구들의 만남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해피앨리슨의 이야기

 

머리맡에 가져다 두고 함께 나누어야지 하면서

이제야 정리하여 올려 보네요.

구구절절한 해석이 필요치 않은 아름다운 동화 같은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생각보다는 이야기를 간략하게 줄거리 형식으로 풀어 보았습니다.

읽으면서 내려 가면서

글이 내게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

내가 사는 공간에서 나의 위치와 일에 대한 나의 태도가 어떤 것인지,

반성하게 되고, 공감하게 되고, 위로가 되는 글입니다.

 

이제 얼마남지 않은 2014 겨울을 보내며

과연 나는 어떠한지……

외모 지상주의에 빠져 있는 짜바나 자괴감에 빠져있는 기러와 인나는 아닌지,

온통 승부사만 가리는 헐레는 아닌지……

생각해 보며 나를 재정비하는 마지막을 보내었으면 합니다.

나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아름다운 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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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해피앨리슨 HappyAlly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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