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한 참깨 두부 쌈장과
양배추 쌈
고기와 먹지 않아도
심심하지 않은 참깨 두부 쌈장
푸르름이 풍성한 여름,
싱그러운 야채들과 쌈장,
밭에서 갖 뽑아온 상추, 깻잎 그리고
보글보글 된장찌개 하나면
한여름 근사한 푸른 밥상으로는 나무랄 데가 없겠네요.
오늘은 싱그러운 푸른 야채들 대신에
적색 양배추를 흰색 양배추와 밥상에
올려 보았어요.
그리고!!!!
채식하시는 분들에게도
보충할 수 있는 좋은 쌈장,
된장찌개를 끓여도 손색이 없는 쌈장,
쌈밥에도 어울리는 쌈장을 만들어 보려 해요.
요즈음은 된장뿐 아니라 쌈장도
마트에 종류별로 구비되어 있어
굳이 집에서 만들지 않아도 잘만 고르면
내 입맛에 맛는 쌈장 정도 고르는 것은 어렵지도 않지요.
알고 계신 분들이라면 뭐 새로울 것도 없네~~
하시겠지만……
지난주 교회 식사당번으로
미역오이무침, 통감자 조림 그리고
양배추와 쌈장을 메뉴로 정하고
고기 없이 양배추와 먹어야 하는 쌈장이기에
쌈장을 조금 더 신경 써서 알차게 만들어 보았어요.
쌈장이라면 주로 상추에 고기 얹고,
마늘 얹고 쌈장 얹어 한 입에 쏘 옥!!
적은 양의 쌈장을 넣어도
고기의 맛을 살리는 역할을 충분히 하고
짠 맛이 그다지 강하게 느껴지지 않아요.
그런데 고기없이 야채만을 찍어 먹을 때면
왠지 더 짜게 느껴지고
무엇이 빠진 듯한 허전함이 오게 되지요.
특히 묽어지면 그 짠맛이 더 강하게 느껴지기도 해요.
그래서 짠 맛도 줄이고,
야채와 먹어도 넉넉한 맛을 갖도록
참깨와 두부를 넣은 쌈장을 준비했어요.
재료
된장, 갈은 참깨, 으깬 두부 (1: 0.5: 0.25),
고추가루 약간, 다진 마늘, 파,
매실 청 또는 아가베 시럽 (설탕도 무방합니다)
파, 풋고추 (옵션), 다시마 육수
1. 두부를 넣지 않을 때는 참깨를 된장과 1:1 비율로
준비해 넣어 주면 될 듯 해요.
2. 으깬 두부는 물기를 꼭 짜고
프라이팬에 물기를 날리 듯 볶아 주세요.
3. 보통 쌈장 준비할 때 처럼
다진 마늘과 파는 종종 썰어
넣고 싶은 만큼 준비하면 되고요.
풋고추는 매운 맛을 더 원하시면
적당히 썰어 넣어 주시고요.
4. 고추가루는 색깔을 조금 낼 수
있는 만큼만 넣어 주세요.
5. 매실 청, 저는 아가베 시럽을 넣었는데,
설탕을 조금 넣어도 돼요.
* 단맛이 너무 많으면 안 좋으니
쌈장의 자칫 써 질 수 있는 맛을 잡을 만큼만 넣어 주세요.
6. 물은 다시마 육수를 준비했는데,
그냥 물이 여도 상관 없어요.
적당히 모든 재료를 넣고,
골고루 섞어 주세요.
너무 되지 않고, 또 너무 물어지지 않도록
다시마 육수 조절로 되직함을 잡아 주세요.
양배추 데치기
1. 양배추는 4등분으로 잘라서 가운데 심을 제거 하고
물에 잘 흔들어 통째로 씻어 준 후
찜통에 엎어서 넣어 주세요.
2. 뚜껑 덮고 물이 끓기 시작하고
양이 좀 많아 30분 넘게 데쳤는데,
약 15분 정도 지나 확인해 보면
말갛게 익어가는 것이 보여요.
속까지 잘 익어야 하지만
너무 익어서 물컹해 지면 맛이 없으니
양배추가 부드럽게 적당해 질때까지 익혀 주세요.
3. 찜통에서 꺼내서 식혀 주세요.
4. 한 장 한 장 돌돌 말아서 예쁘게 담아 보았지요.
교회에 가져갈 양배추의 양이 많아서
돌돌 말아 담는데
시간을 좀 썻지만
하나씩 집어 먹기에는 좋았던 듯 해요.
흰색 양배추로만 했으면
자칫 심심해 보였을 텐데,
적색 양배추가 함께 하니 색이 더 고와 보여
눈으로도 즐기는 식탁이 되었네요.
집에서 먹을 때도
한장씩 말아서 담아 놓으면
보기에도 예뻐요.
한입에 쏘 옥 넣기 위해
한 입 크기로 잘라 담아 보았고요.
손님 대접에도
좋은 밥상이 되지 않을까 해요.
취향대로 표고버섯도 잘게 썰어
두부와 함께 볶아 넣어도 좋아요.
이대로 된장찌개를 끓여도 좋겠지요?
호박 썰어 넣고, 쌀뜨물 부어
보글보글 끓이면
또 다른 맛의 된장찌개가 될 듯해요.
적색 양배추의 색감과
익혔을 때의 달달함이 아주 좋네요.
여름철 입맛 없고,
더운 날씨에 왠지 소화력도 떨어질 듯 할 때
소화에 좋은 양배추와
건강한 쌈장으로
가볍지만 든든한 밥상 되시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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