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욤 귀욤
귀 달린 손뜨개 아기 털모자
복실 복실 보송보송 털실이에요.
꼭 한 번 이 털실로 짜 보고 싶었다네요. ^^
무얼 짜 볼까 고민 중에
아기 모자를 뜨면 귀여울 것 같았어요.
그리고 양쪽으로 작은 귀를 달면
동물 모자가 되겠구나~ 싶었지요.
다 완성하고 보니 귀가 너무 가운데로 붙었는지
청개구리 얼굴 같다는 생각을 했네요.
눈 코 입을 모자에 붙이면요. ^^
귀를 만들어 붙이고는
혼자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
생각보다도 엄청 귀여웠어요. ^^
촉감도 정말 보드랍고 폭신해서
눈 오는 날 아가에게 씌우면
귀여울 뿐 아니라 따뜻하기까지 할 듯 해요.
이제 슬슬 떠 볼까요?
코는 60코를 잡고 대바늘은 4.5mm를 사용했어요.
둘레가 작아서 제가 가지고 있는
줄 대바늘은 모두 너무 길어
사용이 불편해서 작은 대바늘 세개로
원형을 만들었어요.
겉뜨기만으로 쭈욱 올려 떠 나갔네요.
털이 보슬보슬 달려서
사실 코가 잘 안보여서 코 한번 놓치면 낭패랍니다.
초보라 그런가봐요.
이런 !!!!!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하고야 말았어요.
맥없이 바늘을 잘못 잡고는
코 잡힌 대바늘을 뽑아 버렸어요.
에구궁.......
다 뜨고 마무리 정수리 부분이였는데
어찌나 상심이 컷는지요.
보통 실과는 달라서 도대체 코가 보이지를 않아요.
간신히 원위치로 코를 잡아 넣고는
한 땀 한 땀 다시 떠 나갔네요.
아기 모자 둘레는 참 어렵더라고요.
아는 친구 이제 돌 된 여자아기에게
주려고 뜨는데,
도대체 몇코를 잡아야 하는지 고만하다
첫 코를 50코를 잡고 떳는데,
실제 보니 작을 듯 해서
다시 다 풀고 60코를 잡아 떳어요.
총 길이는 13-15cm 정도로 완성하고
밑단은 살짝 말아 보았어요.
이제 씌워보고 길다 싶으면
밑단을 조금 더 말아 올려 보려고요.
둘레는 아주 작지 않기를 바라네요.
이제 귀를 뜰거에요.
복잡하지 않게 작고 귀엽게 두개 떠서 달았지요.
한쪽에 자리 잡아 보느라 올려 보니
너무 너무 귀엽네요.
웃음이 또 빵 터졌지요
이번 주 만나는데
빨리 씌워 보고 싶네요.
앙증 맞은 두 귀가 쫑긋!!!!
강아지 귀 같기도 하고
곰돌이 같기도 하고요.
아웅~~~~~ ^^
계획에 여자 아이들 것으로 몇개 더 뜰 계획이에요.
조금 큰 여자아이는 70코에서
80코 정도 생각하고 있어요.
두번째는 진한 파란색실로 떠 보려고요.
작은 크기의 아기모자라
한타래실로 하나는 더 뜰 수 있을 거예요.
다른 모양의 귀 달린 모자도 생각해 봐야 겠네요.
야옹이 귀 같은 걸로요. ^^
아직 첫 눈도 내리지 않은
늦은 겨울이 성큼 어느 덧 오기 전에
빨리 떠서 아가들에게 주고 싶다는 마음에
아주 행복하게 들떠 있어요.
그만큼 좋아해 주기를 바라지만..... ^^
너무 어려서.... ^^
현아가 양말도 떠 달라는데
할 수 있을까요??
도전해 봐야죠. ^^
올 겨울도 꾸준히 뜨개질 입문에 들어갑니다.
모두 모두 따뜻한 겨울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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