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이 많은 남편에게
녹두 삼계탕, 녹두 닭죽
여름철 몸보신이라면 당연 삼계탕이 손꼽히겠죠!
저희도 매해 먹긴 하는데,
열이 많은 남편의 '삼'기피증이 심해서
몇해전부터는 '삼'을 넣지 않은
삼계탕을 끓여 먹어요.
몸에서 맞는 건 먹어도 소화도 잘 되고
부담도 없듯이 녹두가 남편에겐 잘 맞나봐요.
그래서인지 녹두전을 참 좋아해요.
-->[피부에 좋은 녹두, 녹두 빈대떡과 간단한 설 아침상]
삼계탕, 녹두를 넣은 삼계탕
열이 많은 남편을 위한
녹두 삼계탕을 끓여 보았네요.
재료
영계 두 마리, 황기 2-3줄기, 대파 흰 부분 2개
마늘 8쪽, 대추 8개, 밤 6개
찹쌀 2컵, 녹두 1 1/2컵
녹두의 효능
열을 내리고 피로회복에 좋습니다.
몸 속 노폐물 해독, 정화합니다.
소화 및 당질 대사를 원활하게 합니다.
식욕저하, 소화부진, 두통, 가슴 답답한 증상을 완화합니다.
당뇨, 고혈압에 좋다고 합니다.
황기는 약제 자체의 효능보다 다른 약제들과 함께 했을때
그 더워진 기운을 안에서만 머무르게 하지 않고,
그 효능을 표피까지 끌어 올리는 역활을 합니다.
일반 삼계탕 만드는 법하고 같아요.
닭은 깨끗이 잘 씻고,
부위별 기름을 떼어내고,
비린내 제거를 위해 레몬으로 닦아주면 좋고요.
찹쌀과 녹두,
녹두는 껍질 안 깐 녹두를 그대로 불려 넣었어요.
껍질속에 영양이 많다지요!!
충분히 4시간 넘게 불렸어요.
찹쌀과 녹두 그리고 마늘을 영계안에 꼭꼭 넣어 주고
마지막 대추로 막은 뒤
다리에 칼집을 내어
조신하게 꼬아 주면 완성이에요.
혹시해서 이쑤시개로 여며 속이 터져 나오지 않게 했어요.
닭이 잠길 만큼 물을 부어 주고
모든 재료를 함께 넣어 주세요.
팔팔 끓여 주면 되지요.
한 시간 동안 불 조절한 뒤
푸욱 삶아 주세요.
중간 중간 기름을 걷어 내고,
물이 너무 줄었다 싶으면
조금 더 해가면서 끓여 주세요.
푹 삶아지면 황기의 한약재 냄새와 함께
국물의 색도 진해져요.
닭이 푹 익어 아주 부드러워졌어요.
함께 넣었던 재료들은 건져내 주면
먹을 때 편하네요.
뚝배기를 준비해서
영계 한마리씩 담아
한 소끔 보글 보글 끓여 내었어요.
소금은 먹기 전 넣어 주세요.
영계가 어찌나 잘 익었는지
살이 흐믈 흐믈 흘러 내리네요.
속을 꽉 채운 찹쌀과 녹두도 잘 익었어요.
뚝배기 안에서 따뜻하게 국물과 함께 먹는
녹두 삼계탕!!!!
알찬 녹두 한 숟가락이 참 고소하네요.
한 숟가락 푹 퍼서
한약재향이 진한 국물에
담가 먹으니 정말 맛있어요.
다음 단계!!!!
녹두 닭죽
남은 닭의 살코기를 잘게 뜯고,
물을 더 붓고,
찹쌀과 녹두를 더 넣어
잘 퍼지도록 죽을 쑤어 녹두 닭죽 대령이요!!
잘 퍼진 녹두가 찹쌀과 만나
부드럽고 고소한 닭죽이네요!!
다음날 아침으로 참 좋았어요.
잘 익은 열무 김치 얹어
남편도 아이들도 만족한 한끼를 먹은 아침이였네요.
한 발 성큼 다가온 가을 맞이
아직 가지 않은 여름 끝,
녹두 삼계탕으로 몸보신 하고
더웠던 여름 보내고
이제 선선한 가을 준비 해야겠어요.
건강 만큼 소중한 것이 없다는 걸
시간이 지날 수록 느끼네요.
우리 모두 모두 건강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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