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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의 일상/데일리

[미국 강아지 쉘터] 입양 센터에서 강아지 입양하다


쉘터에서 강아지 입양하다



어느새 시간이 흘려 강아지 입양한지 

1년 3개월이 지났네요.

처음 만났을 때 3개월,

집으로 데려 올때 4개월이었던 세이지 (Sage), 

강아지 이름이에요. 2016년 12월이였지요. 






위 사진은 세이지와 함께 태어난 아이들, 

엄마가 테리어이고, 아빠가 블랙 레바도르인 듯 하다고

쉘터에서는 예상 하더군요.

어미가 버려졌을 당시 새끼를 베고 있었고,

쉘터로 데려와 다행히 새끼들은 

따뜻하고 안전한 곳에서 태어나 보호를 받았다네요.

9월 8일이 생일인 세이지와 그 형제들은 

미국 추수감사절과 가까운 시기에 태어나

아이들 이름들은 추수감사절을 떠오르게 하는 

이름들로 지어 주었더라구요. 

그 중 하나가 세이지였어요.

우리는 그 이름을 그냥 부르기로 하고

세이지는 우리 가족이 되었네요.


세이지를 입양한 곳은 두 시간 정도 떨어진 곳인데,

세이지를 입양하기 위해 몇 주동안 여러곳의 입양센터를 

연락하고 알아보고 기다리고 하여 한 곳을 정하고

간 곳이 HELPING PAWS ANIMAL SHELTER 였네요.

각 쉘터마다 보유하고 있는 강아지의 종류가 다양해요.

저희가 간 곳은 아주 작은 새끼들 보다

중견부터 큰 아이들이 있는 곳이었는데,

다행히 그 중 제일 작은 아이가 세이지와 그 형제들 이었어요.

다 크고 나면 물론 중견개 크기이고요.

어느 눈이 엄청 내리던 날이었네요.



현아가 강아지를 너무 원해서

결국 결심하게 된 것이지만

지금은 온 가족이 너무 좋아하고 만족하고 있어요.

쉘터는 너무 잘 되어 있어

들어가는 입구부터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고

그 곳에 있는 사람들도 너무 친절했네요.



많은 사람들이 북적 대는 날이였는데,

어린 아이들과 부모들의 방문이 있더군요.

곳곳마다 아기자기한 꾸밈이 

입양하는 이들로 하여금 이곳의 아이들이 

정말 사랑 듬뿍 받고 있었구나 생각 들게 하였지요.

새 부모들을 기다리는 아이들이에요.

고양이들도 있어요.

고양이들이 좋아할 만한 방이네요.

아마도 걸스카우트에서 견학을 온 듯해요.

입양을 원하는 이들도 있구요.

두 번째 방문, 드디어 새 식구가 생기는 날

처음 왔을 때 온 가족이 와서

가족 인터뷰 먼저 마치고,

이 날은 마지막 서류 입양 절차 하며

강아지를 데려 가는 날이에요.


두근 두근 새 식구 만날 생각에

심장이 콩콩 뛰던 기억이 새삼 떠 오르네요.

기다리는 동안 각 방들도 둘러 보았네요.

긴 복도 옆으로 작은 방들이 있어요.

처음 방문 왔을 때

이 방에서 세이지를 개인적으로 만나 보았지요.

원하는 아이들과 첫 만남을 이 방에서 갖고

그 중 결정을 내리네요.


첫 날 두 아이를 만났는데,

세이지를 선택한 이유라면

유난히도 사람을 좋아하던 기억이에요.

장난감을 주어도 우리에게 와서 킁킁대며

안기려고 했지요.

그 성격 그대로 지금도 사람들과 

부벼대며 있는 걸 너무 좋아해요.

쉘터에서 챙겨준 여러가지들 

3개월 동안의 병원 기록과

입양 절차 기록

그리고 먹을 것등

이것은 우리가 준비한 세이지 것들

처음이라 어떤 것이 세이지 한테 맞는 것인지 몰라

적당히 준비해 보았는데.....


1년 넘게 살면서 많이 바뀌었던 것들이지요.

생각보다 힘도 세고,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였던 터라....


짜잔~~~~~

내 이름은 세이지에요.

아웅 넘 귀여워라....

세이지는요.

겁도 많고 순종적인 아이라

처음 사람을 만나면 찔끔 찔끔 실수를 하기도 해요.

이 날도 꼬리 바싹 내리고 

그러고도 와서 안기려는 세이지.

점핑도 너무 좋아하고

사람만 보면 마구 와서 안기려는 걸

커지니 덩치덕에 우리가 때론 밀리기도 하네요.

저 때는 마냥 작아서 귀엽기만 했어요.

아 세이지만 암컷이에요.

현아가 세이지의 언니가 되는 첫 날이네요.

언니~~~ 

입양하고 다음주가 크리스마스였던 듯 해요.

쉘터에서의 마지막 사진이 되겠네요.

6마리 중 우리가 데려온 세이지에요.

전체적으로 까맣고 네 발 등의 발톱들이 하얗고

가슴이 턱시도 처럼 하얀 꽤 귀엽게 생겨

현성이가 선택한 아이지요.

가져온 하네스가 많이 크네요.

아직 사용할 수 없겠어요.

차 에 처음 탓을까요?

저희가 태어나서 처음 만난 입양 부모라네요.

지금 보아도 너무 귀여운 우리 세이지

이제 집에 가자~~~ 

가슴에 하얀 무늬가 너무 예뻐요. 우리 세이지

지금에 비하니 너무 작네요.

가슴에 쏘옥 들어오는 크기였는데요..

10파운드 안팍이였던 세이지

지금은 45파운드에요.

처음 타는 차인지라 처음에는 불안해 하더니

금새 자리 잡고 앉았네요.

쉘터에서 선물로 준 세이지의 작은 이불

세이지가 있을 케이지인데요.

거의 사용 안했다네요.

이렇게 우리와 함께 한지 1년이 넘은 지금

세이지는 우리와 언제나 어디든지 함께 하며

잘 지내고 있어요.

혼자 있는 걸 정말 싫어하죠.

처음 우리집네 오던 날

이젠 오빠품에 저렇게 안기지 못하는 정말 커버린 우리 강아지

아직 너무 철이 없어 방방 뛰어다니는 아이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우리 세이지

정말 이쁘고 사랑해요.

건강하게 오래 오래 우리와 함께 하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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