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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앨리슨의 서재/독백[자작시]

버섯 가족








무심한 듯 서 있구나

자칫 밟을 뻔 하였구나

하도 작아 보고서도 설마

지나칠 뻔 하였구나


간만에 나온 햇살 나들이

올려다본 하늘속에

푸른 가지 숲 속에

오늘따라 담아갈 마음이 없더니


성큼 성큼 내 딛던 발 걸음 따라

시선이 멈춘 곳

그 곳에 네가 있었구나

옹기 종기 식구들 데리고 마실 나왔더냐

그렇게 작게 그토록 낮게

쓰러질 듯 지붕까지 이고

어찌 버티느냐


하늘을 볼 수 없는 너희들은

그래서 햇살 없는 곳에서도 이겨내는 구나

오늘 내가 담아갈 마음은 너희구나

- A.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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