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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침묵'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4.06.14 [시: 한용운] 님의 침묵 - 님은 갔습니다.

[시: 한용운] 님의 침묵 - 님은 갔습니다.

해피앨리슨의 서재/시 / 2014. 6. 14. 02:43















 

 

 

 

 

 

 

 

 

 

 

님의 침묵

 

-한용운

 

 

님은 갔읍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읍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야 난 적은 길을 걸러서 참어 떨치고 갔읍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든 옛 맹서는 차다찬 띠끌이 되야서,

한숨의 미풍에 날어갔읍니다.

날카로운 첫 '키쓰'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 놓고 뒷걸음쳐서 사러졌읍니다.

나는 향기로운 남의 말 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골에 눈 멀었읍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이별을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을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박이에 들어부었습니다.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얐읍니다.

제 곡조를 못 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군말 - 저자

 

'님'만 님이 아니라 기룬 것은 다 님이다.

중생이 석가의 님이라면 철학은 칸트의 님이다.

......

연애가 자유라면 님도 자유일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이름 좋은 자유에 알뜰한 구속을 받지 않더냐.

너에게도 님이 있더냐. 있다면 님이 아니라 너의 그림자니라.

나는 해 저문 벌판에서 돌어가는 길을 잃고 헤매는  어린 양이 기루어서 이 시를 쓴다.

 

 

나에게도 님이 있는가....

있다면 그것은 나의 그림자일 것이라...

밟아도 밟아도 내 발끝에서 떨어지지 않는 그림자일 것이리라...

발끝을 털어도 털어지지 않는 인생의 먼지톨 같은 삶일 것이리라.

봄날의 님은 한차례 떨어지는 봄비와 같을 것이고,

내가 기다리는 님은 내 곁에서 맴도는 그리움일 것이다.

채워지지 않는 그리움은 떠나가지 않은 님이지만

내 곁에 머물지도 않는 사랑이리라..

끝없는 나에대한 애착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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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해피앨리슨 HappyAlly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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