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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1.06 [해피앨리슨의 독백: 빗소리의 속삭임] (2)

[해피앨리슨의 독백: 빗소리의 속삭임]
















 

 

 

 

 

빗소리의 속삭임

 

소리가 많은 세상

눈으로 보아야만 알 수 있는 이곳에서

뚫어지게 창밖의 빗소리를 지켜보고 있었다

 

보이지 않는 소리에 시선을 멀리 두고 바라본 곳에서

작게 빗방울들의 속삭임이 다가왔다

주위의 잡음을 꺼버리고

눈을 감으면 들릴 속삭임을

애써 뚫어져라 바라보며 창틀에 매달리는 집념

 

내 안에 버려야 할 잡음이 너무 많은 것을 아는 순간

나의 마지막 때를 초연하게 보낼 수 있으리라는 평안이 느껴진다

그도 그러하였을 것이다

소리가 많은 이곳에서

버려야 할 소리들을 정리하다가

진정 내가 외쳐야 하는 소리를 알았을 것이다

 

보고자 하는 집착에서 벗어나

속삭이는 소리에 귀를 연 순간

내 안에 쌓여 있는 잡음들은 벙어리였음을,

그 들리지 않는 소리에

그렇게도 애달아 하였음을,

밖에서 들리는 잔잔한 속삭임은

내 안의 버려야 할 소리들과

외쳐야 할 소리를 들려 주었다

 

그것이 무엇이든 버린다는 것은,

또 다른 채움을 기대 한 다는 것...

내가 다시 채울 준비는 된 것일까….

 

 

HappyAllyson's Diary

해피앨리슨의 그림일기

http://happyallyson.com/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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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해피앨리슨 HappyAlly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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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1.09 16:13 돈돈파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깊이 있는 시 같아요 ^^ 무언가를 비워 낸다는 것은 너무나 즐겁고 행복한 일이죠 ^^ 몸이, 마음이 더 가벼워 지는 걸 느끼거든요.
    티스토리 초대장 받으려고 어디에 댓글을 달까 하고 읽어보다, 뜻하지 않게 좋은 글을 접하게 됐네요 ㅎㅎ

    • 2013.11.15 19:33 해피앨리슨  댓글주소  수정/삭제

      방문 감사합니다.. 좋은이웃으로 많은 나눔이 있기를 바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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