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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한강의 시와 소설을 읽다






















드디어 다 읽었다... 

쉽게 읽혀지지 않는 '글'들이었다. 

읽다가 덮기도 한 시집... 

아픈곳을 후벼파는 듯한 흐름... 

인간의 아픔과 정면승부하며 현실도피하지 않는 작가의 용기가 부럽기까지 했다. 






참으로 시적인 소설... 

작가 한강의 매력이다. 

그리고 태어나기 힘든 고독이라는 이름의 '시'    

서서히 사라져가는 문학에 대한 목마름을.. 

인간 깊은 내면의 갈등과 고독에 대한 애착이 상실되 가는 현실에 위안을 준 작가... 

안도의 한숨을 쉬며 긴 여름밤의 여정을 마쳤다. 

이제 다시 또 다른 길을 떠날 채비를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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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화님의 저서들] 시집, 엮은책 그리고 번역책














 

 

 

 

 

 

 

 

 

 

 

 

 

 

 

 

 

 

-->류시화님의 책들을 모으다 보니 생각보다도

내가 읽은 그분의 책이 많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헤르만 헤세의 작품이나 시인 서정윤님외 시집도 고전도서들도 아닌

-->류시화님의 저서들이 꽤나 많았다는 것을 지금 알게 되었다.

 

아마도 시인으로서도 유명하시지만

다양하게 많은 외국서적들을 번역한 책들도 많고

그중에는 그분의 인도사상 중심이 담긴 명상서적들도 많다보니

대중들의 정서 흐름 취향에 적합했던 듯 싶다.

그렇기에 명상에 도움이 되고 나를 다시 한번 되돌려 볼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하며

바쁘고 쫓기는 삶에 느리게 갈 수 있는 따뜻한 여유를 심어줄 만한 내용들을

엮은 책들 또한 많다는 것을 알았다.

그중에는 법정 스님의 책도 있음을 왜 이제야 안 것일까.

 

류시화님의 시를 몇편 소개 하였기에

소장하고 있는 책들을 함께 첨부해보려 알라딘 서점을 전전하다 보니

분량이 넘쳐서 이렇게 분류하는 방법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본인이 직접 읽고 소장한 책들이니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이미 품절된 책들도 있으나 관련글을 찾아 보실 수 있으리란 생각으로 첨부합니다.

 

* 그외의 책 세권도 임의로 더 추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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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곽재구] 강에서 만난 사랑스러운 날들














 

 

 

 

 

 

 

 

 

 

 

 

 

 

 

 

 

 

 

 

-->곽재구 시인의 말, <강에서 만난 사랑스러운 날들>중에서

 

 

 

 

나는 다시 눈을 감았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심호흡을 하며 꽃향기를 들이켜고 있을 때

다시 그 소리가 들렸다.

 

 

 

 

소리는 아주 낮은 음계를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소리의 결은 한없이 투명하고 맑았다.

 

 

 

은실로 엮은 섬세한 그물 하나가

내 귀를 감싸고 종래에는 내 몸을 감쌌다.

 

 

 

 

소리는 강물이 흘러가는 흔적이었다.

 

 

 

 

여울목에서 작은 개울이 소리를 내며 흘러가는 것을 본 적이 있지만

고요하게 흘러가는 강물이 소리를 내는 것을

나는 그때까지 들러본 적이 없었다.

 

 

 

 

나는 그 소리에 골몰했다.

소리는 강의 수심으로부터 들려왔다.

 

 

 

아아, 그 순결하고 한없이 포근한 음빛이라니.......

 

 

 

 

그 쓸쓸하고, 서렵고, 가슴 먹먹한 목소리라니........ .

 

 

 

 

그 강에서 처음 나는 내가 써야 할 시의 목소리를 들었다. - [곽재구: 강에서 만난 사랑스러운 날들]

 

 

 

 

 가슴의 먹먹함은 희망이다.

살아갈 수 있는 힘이다.

 

가슴으로 슬픔을 느낀다는 것은

내가 살아있다는 증거이고,

앞으로도 살아 갈 수 있다는 희망인 것이다.

 

그럴때 가슴으로 글을 쓴다.

한자 한자 가슴에 새긴다.

 

시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다.

 

-HappyAlly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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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홀로서기/서정윤] 눈 오는 날엔














 

 



 


 

 


눈 오는 날엔 / 서정윤

눈 오는 날에
아이들이 지나간 운동장에 서면
나뭇가지에 얹히지도 못한 눈들이
더러는 다시 하늘로 가고
더러는 내 발에 밟히고 있다.
날으는 눈에 기대를 걸어보아도, 결국
어디에선가 한방울 눈물로서
누군가의 가슴에
인생의 허전함을 심어주겠지만
우리들이 우리들의 외로움을
불편해 할 쯤이면
멀리서 반가운 친구라도 왔으면 좋겠다.
날개라도, 눈처럼 연약한
날개라도 가지고 태어났었다면
우연도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만남을 위해
녹아지며 날아보리라만
누군가의 머리 속에 남는다는 것
오래오래 기억해 주기를 바라는 것조차
한갓 인간의 욕심이었다는 것을
눈물로 알게 되리라.
어디 다른 길이 보일지라도
스스로의 표정을 고집함은
그리 오래지 않을 나의 삶을
보다 <나>답게 살고 싶음이고
마지막에 한번쯤 돌아보고 싶음이다.
내가 용납할 수 없는 그 누구도
나름대로는 열심히 살아갈 것이고
나에게 <나> 이상을 요구하는
사람이 부담스러운 것만큼
그도 나를 아쉬워할 것이다.
보지 말아야 할 것은
보지 않으며 살아야 하고
분노하여야 할 곳에서는
눈물로 흥분하여야겠지만
나조차 용서할 수 없는 알량한
양면성이 더욱 비참해진다.
나를 가장 사랑하는 <나>조차
허상일 수 있고
눈물로 녹아 없어질 수 있는
진실일 수 있다.
누구나 쓰고 있는 자신의 탈을
깨뜨릴 수 없는 것이라는 걸
서서히 깨달아 갈 즈음
고개를 들고 하늘을 볼 뿐이다.
하늘 가득 흩어지는 얼굴.
눈이 내리면 만나보리라
마지막을 조용히 보낼 수 있는 용기와
웃으며 이길 수 있는 가슴 아픔을
품고 있는 사람을
만날 수 있으리라,

눈오는 날엔.
헤어짐도 만남처럼 가상이라면
내 속의 그 누구라도 불러보고 싶다.
눈이 내리면 만나보리라
눈이 그치면,
눈이 그치면 만나보리라.

 

 

HappyAllyson's Diary

해피앨리슨의 그림일기

http://happyallyson.com/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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