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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5.19 쑥버무리를 하려다 된 찹쌀 꿀쑥떡

쑥버무리를 하려다 된 찹쌀 꿀쑥떡

행복 레시피: 홈 셰프 / 2014. 5. 19. 22:08















 

 

 쑥버무리를 하려다 된 찹쌀 꿀쑥떡

 

 

 

귀하신 분께서 쑥을 캐다 주셨어요.

해마다 봄이면 이토록 귀한 쑥을 주시네요.

보답하지도 못하는데, 항상 주신 것을 맛있게 먹기만 해요.

쑥의 향기가 참 좋아요.

쌉쌀한 향에 달콤함까지……

 

이 향기로운 쑥으로 쑥 버무리를 해보려고요.

그런데, 한번도 안 해봐서……

어르신들 해 본 거 보면서 눈에 익힌 것으로

대중 잡아 한번 해 보았네요.

사실, 성공적인 쑥 버무리는 아닌 듯싶어요.

거의 쑥 넣은 쑥떡처럼 되었어요.

멥쌀대신 찹쌀을 넣었더니 그런가 봐요.

 

쑥은 바로 캐서 주신 것이라 잘 씻으라 하셨는데,

씻을 것이 없을 정도로 참 깨끗했어요.

물에 담가 살살 털어가며 씻어서

촉촉히 물기가 살아 있을 때

준비한 재료들을 섞었지요.

 

 

 

재료

 

쑥 400g, 찹쌀 300g, 검은콩 1/2컵,

꿀가루 1/2컵, 소금 2큰술, 물 1/2컵

 

* 꿀가루 대신 설탕을 넣어도 되고,

검은콩 대신 팥을 삶아 넣어도 좋아요.

설탕의 양과 콩의 양은 적당히 조절해 주세요.

 

 

 

방과 후 오전에 와 있는

꼬마 손님과 함께 먹기 위해

준비하는 동안 현아가 동생을 위해

책을 읽어 준다 하네요.

확실히 저와 있을 때보다

현성이와 현아가 있을 때

너무 좋아하는 귀여운 꼬마 손님!

쑥 버무리, 아니 쑥떡을 해 주었더니 너무 잘 먹더군요.

 

 

 

재료는 아주 간단히 준비했어요.

검은콩도 삶아서 불려 놓은 것이 있어서

반 컵 정도 넣어 보았는데, 조금 더 넣었어도 좋았을 뻔 했네요.

설탕대신 선인장 꿀 가루를 넣어선지

단맛도 그냥 설탕 맛하고는 조금 달랐어요.

 

 

찹쌀가루와 검은콩, 소금, 꿀 가루 섞은 믹스에

쑥을 넣고 섞어 주다 보니

쑥 위에 믹스를 부어서 섞는 편이 쉬웠겠다 싶네요.

 

 

여기까지는 그럴 듯하게 쑥 버무리 같아 보이죠?

 

찜통을 준비해서 면 보를 깔고,

이단으로 넉넉히 넣었어요.

 

 

뚜껑을 덮고 15분에서 20분정도 쪄내면

이런 모양이 되더군요.

 

그릇에 덜어 내고 식히면 자르기도 좀 쉬워지고요.

쑥 버무리라고 하기엔 너무

쫀득거리는 쑥떡이 되었네요.

 

 

그래도 쑥의 향기 물씬 풍기는 것이

꿀의 달달함과 어우러져서 나름 맛은 좋아요.

꿀의 양이 조금 많았나 싶기도 한데요.

 

 아이들 먹기에는 쑥의 진한 맛이

오히려 단맛에 숨겨져서 더 좋아한 듯 해요.

 

 

다음에 만들어 볼 기회가 생기면

멥쌀과 밀가루를 섞어서

다시 만들어 보아야겠어요.

 

부슬 거리는 쑥 버무리의 맛이 궁금하기도 하고요.

검은콩 대신 팥을 넣어도 좋을 것 같네요.

 쑥 버무리, 쑥떡 만들어서 아이들 간식으로

출출한 남편 영양식으로 아주 좋았어요.

 

남은 것은 다음날 프라이팬에 노릇 노릇 구우니

더욱 고소한 것이 맛있네요.

 

 

 

어느덧 5월도 중순으로 넘어가고,

이곳은 지난 주 한겨울처럼 함박눈이 내렸어요.

오전에 잠시 총 한 두 시간 정도 내렸을까요?

내리면서 녹아 버렸지만 5월의 봄에

하얀 함박눈을 잠시 즐겼네요.

봄의 쑥이 더운 여름을 기다리다가

겨울을 잠시 만나고 그 맛의 향을 더 했다지요.

오늘도 어느덧 하루가 저물어 가지만

해가 길어진 탓에 하루가 길어진 듯 해요.

건강한 쑥으로 더욱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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