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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6.05.13 [독백] 뚝배기 속 마음
  2. 2014.06.19 [해피앨리슨의 독백: 그리도 연약하더냐]

[독백] 뚝배기 속 마음
























뚝배기속 마음





끓어 넘치는 된장찌개를 보고 있자니

끝없는 번민이 흘러 넘치는 것 같습니다.


된장따로 물따로가 만나

된장찌개란 하나가 되고

호박 두부 양파등이 제 각각 살다가 

된장찌개속에 제 몸을 던져 

하나의 된장찌개를 만들어 내는 동안

으깨지는 아픔도

잘려나가는 아픔도

조각 조각나는 온몸의 통증도

하나의 조화를 이루기까지

'나'를 버린 후에야 이루어진 것을 봅니다.

그러자니 얼마나 많은 번민이 스쳐갔을지가 보입니다.

많이 담을 수록 넘칩니다.

오래 끓을수록 결국 나를 잊게 만들면서 

오래된 된장의 맛을 살립니다.

욕심이 넘쳐 흐르듯 

넘치는 뚝배기속 된장찌개를 하염없이 바라 보며 

그 세월 얼마나 오래 끓여 왔는가를 회상합니다.

그만큼 깊은 맛을 낼 거라 생각하며 욕심을 걷어냅니다.

끓어 넘친 욕심을 닥아냅니다.



<A.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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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앨리슨의 독백: 그리도 연약하더냐]
















 

 

 

 

 

 

그리도 연약하더냐 

-백합

 

 

너의 탐스러움이 나를 유혹하여

너의 우아한 자태에 내가 취하여

독을 품게 되더라도

너에게 손을 뻗는 나는

그리도 연약한 것이더냐

 

너의 향기가 나를 삼킬 것을 알고도

끝없이 너를 움켜쥐는 나는

그리도 약한 것이더냐

 

지혜롭지 못한 자

결국은 너의 자태에 끌려

내 몸에 독이 퍼져야만

너라는 탐욕에서 벗어나려 하니

그 얼마나 우매한 자이더냐

 

나를 넘어트린 너는 그러고도 꽂꽂히 서 있더냐

너만 바라보며 탐하던 나는

어느 곳에 넘어져 있는 것이더냐

나를 일으켜 세워 줄 네가 아닌데,

너의 발밑에서 나를 일으켜 주기만 바라는 나는

그리도 허망한 존재인 것이더냐

 

너의 향기가 바람에 실려 나에게로 올 때쯤

이미 너에게 취한 나는

이제 누가 세워 줄 것이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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