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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4.24 [독백: 외로움]

[독백: 외로움]
















 

 

 

 

 

외로움

 

 

홀로선 뿌리는 외로움을 모른다

애초에 혼자였기 때문에

그냥 그렇게 땅에 뿌리 내리고

잎을 돋아 내는 것이

만의 일인 아무렇지 않다.

 

혼자 노는 아이를 바라보다

문득 오르는 안쓰러움

나이 아버지의 뒷모습에서 느껴지는

지나간 세월 속에 묻힌 흰머리 숫자만큼의 쓸쓸함과

쪼그리고 앉아 이제는 보지 않아도 손끝의 노려함으로

헤진 옷을 기울 있는 자그만 어깨의 어머니를 내려다 보며

모두가 각자의 쓸쓸함을 안고

걸어온 지나온 세월이 남기고

함께 했어도 홀로였던 외로움이었다.

 

아이가 노는 모습을 보고서야

지나온 모습이 외로움은 아니었을까

이제 내린 나의 외로움의 뿌리가

그들을 바라보며

저들도 나만큼 외로웠던 것일까

이젠 나른해진 시선으로 각자의 길을 걷고서야

비로서 외로움이란 뿌리를 뽑아낼 있었던 것은 아닐까

비로서 몸으로 쓸쓸함을 뿌리고서야

온전히 외로움에서 벗어날 있었던 것은 아닐까

 

묻고 싶다.

그토록 외로워서 그렇게 외쳐대며

치열하게 싸워가며 힘든 삶을 살아왔던 것이냐고.

삶이란 그토록 몸부림쳐야만 벗어날 있었던 것이냐고.

그래서 결국 덩그러니 앉아 시린 눈을 비비고

흰머리를 쓸어 내리는 것으로

외로웠던 삶을 회고하는 것이냐고.

그래서 이제 이상

외롭지 않은 것이냐고.

 

-HappyAlly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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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해피앨리슨 HappyAlly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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